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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1주택자"…靑 소통수석 정만호·사회수석 윤창렬

정도원 고수정 기자 (united97@dailian.co.kr)
입력 2020.08.12 09:51 수정 2020.08.12 10:09

"당초 두 채 소유하고 있었으나 한 채 매매계약

지금 처분 중…사실상 1주택자로 보면 되겠다"

정만호, 한경 출신 언론인…노무현정권 靑재직

윤창렬, 행시 출신 관료…국무조정실 요직 거쳐

정만호 신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비서관이 올해 1월 4·15 총선 출마를 위해 강원도 경제부지사에서 물러나며 최문순 강원도지사로부터 공로패를 받고 있다. ⓒ뉴시스 정만호 신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비서관이 올해 1월 4·15 총선 출마를 위해 강원도 경제부지사에서 물러나며 최문순 강원도지사로부터 공로패를 받고 있다. ⓒ뉴시스

'부동산 사태' 관련 일괄 사의를 표명한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과 김연명 사회수석의 후임으로 각각 정만호 전 강원도 경제부지사와 윤창렬 국무조정실 국정운영실장이 임명됐다. 청와대는 이들이 "사실상 1주택자"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2일 오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어, 문재인 대통령이 정만호 전 부지사를 신임 소통수석으로, 윤창렬 실장을 사회수석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정만호 소통수석은 강원 양구 출신으로 한국경제신문 경제부장과 국제부장·사회부장을 거쳤으며 노무현정권 청와대에서 정책상황비서관과 의전비서관을 역임했다. '최문순 도정'에서 강원도 경제부지사를 지내다가, 4·15 총선 때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을 지역구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한기호 미래통합당 의원에 눌려 낙선했다.


윤창렬 사회수석은 강원 원주 출신으로 34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의 길을 걸은 관료다. 현 정권 들어 국무조정실 사회조정실장과 국정운영실장을 역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인사발표 직후 출입기자와의 문답에서 "정만호 수석은 정치·경제 등 각 분야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대내외 소통 역량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국정운영과 관련한 사안을 국민께 쉽고 정확하게 전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윤창렬 사회수석과 관련해서는 "국무조정실에서 국정운영실장·사회조정실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며 "복지·교육·문화·환경·여성 등 사회분야 조정 역량이 탁월하다는 평가여서 사회정책 수립과 추진 업무를 원만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인사발표를 마친 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임명된 두 명의 수석비서관이 "사실상 1주택자"임을 극구 강조했다. '부동산 사태'로 인해 하락 기조를 멈추지 않고 있는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주택 보유 현황과 관련해 두 분 수석 모두 당초 두 채를 소유하고 있었다"면서도 "한 채는 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지금 처분 중에 있어, 사실상 1주택자로 보면 되겠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얼마전 발표된 (최재성 정무수석·김종호 민정수석·김제남 시민사회수석) 세 분도 무주택자 또는 1주택자"라며 "최근 발표한 고위직 인사를 한 번 되돌아봐달라"고 호소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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