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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아무리 윤석열 손발 잘라도 정권의 황혼 막지 못할 것"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입력 2020.08.10 10:00 수정 2020.08.10 10:25

"권력의 충견 못할 거면 나가라는 노골적 인사권 남용

文대통령 몰락 막을 수 없고 추미애 추함 감출 수 없어

청와대 참모 일괄 사의 표명, '눈 가리고 아웅하는 짓'"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안철수 국미의당 대표는 10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측근을 배제하고 친정부 성향 검사들을 요직에 임명한 추미애 법무장관의 최근 검찰 인사를 두고 "아무리 윤 총장의 손발을 잘라도 정권의 황혼을 막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청와대와 추 장관의 검찰인사는 명백한 '인사독직'이다. 권력의 충견이 되면 승진하고 좋은 보직을 받을 것이고, 그렇게 못할 거면 나가라는 노골적인 인사권 남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안 대표는 "이렇게 하고도 검찰개혁을 말하니 뻔뻔함이 하늘을 덮는다"며 "겉으로는 개혁을 외치면서 뒤로는 검찰조직의 건강성을 완전히 붕괴시키고 있는 이 정권의 반민주 행태에 대해서 반드시 국민과 역사의 평가가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안 대표는 "권력을 마구 휘두른다고 해서 세상일이 권력의 뜻대로만 되지는 않는다"며 "야당을 압박하고 국회를 무용지물로 만들어도 달님(문재인 대통령)의 몰락을 막을 수 없고, 별님(추미애 장관)의 추함도 감출 수 없다. 그러면 그럴수록 '살아있는 권력에 엄정하라'던 대통령의 위선은 더 크고 또렷하게 국민의 가슴에 각인될 뿐"이라고 강조했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및 김조원 청와대 민정수석 등 대통령 참모들의 일괄 사의 표명에 대해 안 대표는 '사직 쇼'로 표현하며 "부동산에 대한 주무 책임자는 가만히 있는데 비서실장 그리고 부동산정책과 관계 없는 수석들이 사표를 냈다. 잠시 상황만 모면하면 된다는, '눈 가리고 아웅하는 짓'"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안 대표는 "국민들께서 과연 이런 쇼에 공감하고 동의하겠는가"라며 "사표를 낸 분들 대부분은 처음부터 고위공직자로 자격이 없었다는 지적 그리고 직보다는 아파트를 택했다는 국민들의 조롱과 비판을 청와대는 뼈아프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일갈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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