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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2Q 영업익 1151억원…‘어닝 서프라이즈’

김은경 기자
입력 2020.08.08 11:10 수정 2020.08.08 11:11

매출 8186억…전년비 44.7%↓

여객기 화물칸 활용 ‘벨리 카고’ 영업 효과

아시아나항공 항공기.ⓒ데일리안 홍금표 기자아시아나항공 항공기.ⓒ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올해 2분기 1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내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항공업계가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화물 부문의 활약으로 실적 개선을 이뤄낸 것으로 풀이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전날 공시를 통해 별도 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151억원으로 잠정 집계돼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2분기 매출액은 8186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4813억원) 대비 44.7% 감소했으나, 당기순이익은 1162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돌아섰다.


2018년 4분기부터 줄곧 적자였던 아시아나항공은 이로써 6분기 만에 실적 턴어라운드(개선)에 성공했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올해 1분기에 별도 기준 2082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것을 고려하면 고무적인 성과다.


전날 ‘깜짝 실적’을 발표한 대한항공에 이어 아시아나항공 역시 화물 부문이 2분기 실적을 견인했다. 화물 부문의 매출은 63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여객기 운항 감소로 증가한 국제 항공화물 수요에 대응하고자 여객기 화물칸을 활용해 화물을 운송하는 ‘벨리 카고’ 영업에 집중해 왔다. 화물기 스케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화물기 임시편도 적극적으로 편성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그 결과 화물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미주, 유럽 노선과 같은 장거리 노선에서 작년 동기 대비 2배 이상의 매출이 증가했다. 인건비와 유류비를 포함한 영업비용이 작년 동기 대비 56% 감소한 것도 2분기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


코로나19로 국제선 여객기 운항률은 전년 동기 대비 92% 줄었다. 회사는 베트남과 중국에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 엔지니어를 수송하는 등 인도, 베트남, 호주, 필리핀 등에 대기업 인력과 현지 교민 수송을 위한 전세기를 적극 유치해 수익성을 개선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장기간 주기된 항공기가 늘어남에 따라 중정비를 조기 수행해 총 27대(연초 계획대비 51.9%)의 중정비를 완료했고, 외주 정비 예정이었던 항공기 4대를 자체 정비로 전환해 비용을 절감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코로나19와 인수·합병(M&A)이 진행되는 어려움 속에서도 모든 임직원이 자구안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준 덕분에 예상 밖의 좋은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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