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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한동훈 찍어내기 작전에 한상혁 방통위원장이?…당장 특검해야"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입력 2020.08.06 11:57 수정 2020.08.06 11:58

"방통위원장 이름까지 나와…어디까지 가는 거냐"

"믿기 힘든 의혹, 이건 상식과 정의의 문제"

원희룡 제주지사(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원희룡 제주지사(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6일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한동훈 검사장을 내쫓는 보도가 곧 나간다"고 말했다는 의혹에 대해 "특임검사 혹은 국정조사나 특검에 대한 논의가 당장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도대체 어디까지 가는 것이냐. 급기야 방통위원장 이름까지 나왔다"며 "이건 진보나 보수의 문제가 아니다. 여와 야가 대립할 일도 아니다. 상식과 정의의 문제다"고 지적했다.


앞서 민변 출신 권경애 변호사는 5일 페이스북에 "MBC의 한동훈과 채널A 기자의 녹취록 보도 몇 시간 전에, 한동훈은 반드시 내쫓을 거고 그에 대한 보도가 곧 나갈 거니 제발 페북(페이스북)을 그만두라는 호소? 전화를 받았다"며 "날 아끼던 선배의 충고로 받아들이기에는 그의 지위가 너무 높았다. 매주 대통령 주재 회의에 참석하시는, 방송을 관장하는 분이니 말이다"라고 썼다.


이에 대해 한 위원장은 "권 변호사와 통화한 적은 있지만 MBC 보도와 무관한 것이었고 해당 보도 이후였다"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 원 지사는 "권언유착 의혹을 수사해야 한다"며 "금융사기로 수감 중인 범죄자-사기 전과의 브로커-언론-여권 정치인이 4각 공모를 통해 윤석열 총장과 한동훈 검사장을 옥죄기 위한 '작전'을 기획해서 실행한 의혹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믿기 힘든 의혹이 하나 더 터져나왔다. 이 '작전'을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이미 알고 있었고 이 '작전'에 비판적인 변호사에게 압력을 행사했다는 증언까지 나왔다"며 "도대체 어디까지 가는 것이냐"고 개탄했다.


원 지사는 "낱낱이 파헤쳐야 한다"며 "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니 수사권 조정이니 하기 전에 눈 앞의 거악을 척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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