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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강철비2'·'다만 악'·'오케이마담', 1주차 경쟁 득일까 실일까

부수정 기자
입력 2020.08.03 14:35 수정 2020.08.03 14:36

1·2위 예매율 근소한 차이…높은 손익분기점 부담

'국제수사'까지 출격…'테넷' 개봉까지 관객 모아야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CJ엔터테인먼트

국내 대작들이 극장에 속속 걸리면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침체됐던 극장이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7월 극장 관객수는 560만명으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 관객 수를 기록했다.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퍼지기 전인 1월(1684만명) 관객 수에 비하면 3분의 1 수준이지만 4월 100만명에 못 미치는 한 달 관객 수를 찍고, 5월(152만명), 6월(386만명)에 이어 관객 수가 꾸준히 증가한 점은 의미 있는 성과다.


7월 관객 수 증가를 이끈 건 연상호 감독의 '반도'였다. 천만 영화 '부산행' 후속편이라는 점에서 워낙 기대를 받은 작품인 데다, 큰 경쟁작 없이 개봉하며 관객 300만명을 돌파해 극장가에 숨을 불어넣었다.


'반도'보다 2주 늦게 개봉한 '강철비2:정상회담'(이하 '강철비2')은 5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극장가에 힘을 보탰다. 3일 기준 실시간 예매율을 살펴보면 5일 개봉하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가 36.8%로 1위, '강철비2:정상회담'이 34.7%로 2위, '반도'는 8.9%로 3위를 차지했다. '반도'의 흥행세가 시들해지고, 여기에 대체 휴일주가 낀 12일에는 '오케이마담'이 개봉하면서 8월 극장가는 한국 영화 삼파전이 될 전망이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테넷'이 26일 개봉하기 전까지는 한국 영화끼리 경쟁해야 는 셈이다.


먼저 '강철비2'는 언론 호평과 달리 관객 평가가 좋지 않은 점이 걸림돌로 작용한다. 민감한 외교, 정치적 이슈를 복합적으로 다룬 터라 관객들 사이에서 평가가 극명하게 갈렸다. 첫 주말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지만 손익분기점(395만명)까지 도달하려면 갈 길이 멀다. 예매율에서도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 밀린다. 개봉 2주차에 관객을 모아야 하는데 다음 주에는 가족 관객을 타깃으로 한 '오케이마담'까지 배치돼 있어 폭발적인 흥행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오케이마담'ⓒ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개봉하기 전부터 예매율 1위를 달리며 흥행 청신호를 켰다. '신세계' 이후 7년 만에 만나는 '부라더' 황정민-이정재 콤비에 쏠린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언론 평가는 "스타일리시한 액션물", "개연성 없는 이야기" 등 극과 극으로 나뉜다. 코로나19로 여전히 극장가에 가기 꺼리는 요즘, 높은 손익분기점(350만명) 역시 부담이다. 아무 생각 없이 볼 수 없는 액션물이라는 강점이 관객에게 어떻게 먹힐지 주목된다.


12일 개봉할 '오케이마담'은 여름 성수기 시즌 개봉하는 대작 중 유일한 여배우 주연작이다. 엄정화가 나선 코미디 액션물로, 장르 특성상 가족 관객을 타깃으로 한 점이 장점이다. 무엇보다 14일부터 극장 할인권이 배포되고, 17일까지 이어지는 휴일이 낀 시점에 극장에 걸려 '개봉 시기'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손익분기점 역시 앞서 언급한 대작들보다 낮은 250만명 수준이라 비교적 어깨가 가볍다.


곽도원 주연의 코미디물 '국제수사'도 이달 말 개봉한다. 다만, 정확한 개봉일은 정해지지 않았다.


이들 한국영화는 올여름 기대작으로 꼽히는 '테넷'이 개봉(26일)하기 전까지 관객들을 최대한 불러모아야 한다. 외신이 '테넷'을 두고 '전 세계 영화산업을 구할 작품'이라고 치켜세운 데다,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봉하기 때문에 영화팬들의 관심이 높다. '테넷'의 개봉으로 8월 말 공개 예정이었던 '오 문희'와 국내 애니메이션 '기기괴괴 성형수'도 9월로 개봉을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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