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전서 4.1이닝 5실점 패전
패스트볼 구위 떨어지며 집중타 허용
올 시즌 첫 패전을 기록한 류현진(토론토)이 부진 탈출을 다짐했다.
류현진은 3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1이닝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5실점하며 시즌 첫 패전을 떠안았다.
지난 25일 탬파베이전 이후 2경기 연속 5회 이전 강판의 굴욕을 피하지 못한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5.79에서 8.00으로 치솟았다.
이날 류현진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는 등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특히 구속 저하가 눈에 띄게 드러났다. 그러다보니 다양한 변화구 역시 위력을 잃은 모습이었다.
경기 직후 류현진도 화상 인터뷰에서 “경기 중 구속 저하 현상을 느꼈다”고 시인했다.
그는 구속에 대해 “숫자가 말해주고 있다. 구속이 많이 나오지 않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구속이 좋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개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워싱턴 타자들에게 홈런 포함 9안타를 내주며 난타를 당한 류현진은 자신이 부족했음을 인정했다.
그는 “구속이 많이 나오지 않아 변화구 위주로 승부했는데, 상대 타자들이 매우 잘 쳤다”며 “변화구로 타이밍을 뺏어야 했는데 잘하지 못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