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올레tv’에 넷플릭스 들어간다…8월부터 서비스
입력 2020.07.31 08:45
수정 2020.07.31 08:46
LGU+ 단독 제휴에서 KT까지 제휴 확대
시장 1위 공고히…‘넷플릭스 천하’ 우려도
KT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와 손을 잡았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KT 인터넷(IP)TV ‘올레tv’ 셋톱박스에 넷플릭스 서비스가 탑재된다. 지금까지 넷플릭스는 이동통신 3사 중 LG유플러스 IPTV만 제휴돼 있었으나 확대된 것이다.
이번 제휴로 KT IPTV 가입자들은 넷플릭스를 TV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넷플릭스 선호도가 큰 만큼, KT는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 1위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KT(KT스카이라이프 포함)는 현재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 31.31%로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다.
다만, 국내 OTT 시장을 미국 기업인 넷플릭스가 잠식하고 있는 상황에서 KT와의 제휴로 국내 업체인 ‘웨이브’와 KT의 OTT ‘시즌’ 등 토종 OTT가 더욱 살아남기 힘든 환경에 처하게 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KT 입장에서는 고객 서비스 강화와 가입자 유치를 위해 넷플릭스와의 제휴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겠지만, 유료방송 생태계 전체를 놓고 보면 결국 넷플릭스 천하가 가속화되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