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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간 체벌’ SK, 공식 사과 “원 스트라이크 아웃 적용”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0.07.30 17:56 수정 2020.07.30 17:56

재발방지 대책 마련 약속

ⓒ SK 와이번스 ⓒ SK 와이번스

선수 간 체벌에 대한 미신고 및 선수단 관리 소홀로 퓨처스 선수단이 징계를 받은 SK 와이번스가 사과문을 발표했다.


SK는 30일 '퓨처스 선수단 품위손상행위에 대한 사과문'을 통해 “일부 소속 선수들의 품위손상 행위로 인해 프로야구와 SK를 사랑해주시는 팬 여러분께 실망을 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SK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실천하겠다”고 덧붙였다.


먼저 SK는 “소속 선수들이 폭력, 성범죄, 음주운전(무면허운전), 도박 등 경기 외적으로 품위를 손상시키는 행위를 하여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경우에, 잘못의 정도에 따라 ‘원 스트라이크 아웃(퇴단)’을 적용할 수 있도록 기존 선수단 관리규정을 개정하고 시스템을 재점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외부 윤리교육 전문가 초청 등을 통해 선수단 윤리교육 내용과 형식을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고, “주기적 실태 점검을 포함한 선수 숙소 운영 방안을 개선하겠다”고도 약속했다.


SK는 지난 5월 2군 선수단에 있던 서상준, 최재성이 음주 운전과 무면허 운전 등 일탈을 했고, 김택형과 신동민이 해당 선수에게 물리적인 체벌을 가하는 폭행 사건이 일어나 물의를 빚었다.


하지만 SK는 이를 KBO에 보고하지 않았다. 그러자 KBO는 30일 오전 상벌위원회를 개최해 징계를 내렸다.


훈계를 목적으로 후배에게 폭행을 가하는 등 경기 외적인 폭력 행위를 한 김택형과 신동민에게 30경기 출장 정지와 제재금 500만원, 후배 선수들에게 얼차려 등을 지시한 정영일에게는 10경기 출장 정지를 부과했다.


경찰 적발 여부를 떠나 구단 자체 조사를 통해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확인된 서상준과 무면허 운전을 한 최재성에게는 30경기 출장 정지와 제재금 200만원, 사회봉사활동 40시간이 부과됐다. 동료의 음주와 무면허 운전을 방조한 전의산에게는 15경기 출장 정지의 제재를 부과했다.


또한, 선수단의 품위손상행위를 인지하고도 KBO에 신고하지 않은 SK 구단은 미신고 및 선수단 관리 소홀의 책임을 물어 야구규약 제152조 ‘유해행위의 신고 및 처리’, 제150조 ‘부정행위에 대한 제재’에 의거해 2,000만원의 제재금을 부과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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