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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추미애 태도 안하무인…국회서 난동 부린 수준"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입력 2020.07.28 10:01 수정 2020.07.28 10:09

"추미애 '소설 쓰시네' 발언, 국회서 난동 부린 수준

이해찬이 서울 천박하다 했는데, 인품이 천박한 것

박지원 부적격…대북송금 문제, 북한과 내통한 증거"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28일 추미애 법무장관이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에 출석해 통합당 의원들의 질의에 "소설을 쓰시네"라고 말해 논란을 빚은 것을 두고 '안하무인'이라 표현하며 "국회서 난동을 부린 수준"이라고 비난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YTN라디오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이런 안하무인(사람됨이 교만하여 남을 업신여김을 이르는 말)이 없다"며 "국회의원이 국회에서 하는 질문은 개인이 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대표해서 국민이 묻는 것인데도 이런 답변을 한 것 자체가 안하무인이며, 조금 강하게 표현하면 거의 국회에서 난동을 부린 수준"이라고 표현했다.


앞서 추 장관은 전날 윤한홍 미래통합당 의원이 추 장관 아들이 군복무 시절 휴가 미복귀 의혹을 거론하며 "고기영 법무차관이 올해 서울동부지검장에서 법무부 차관으로 자리를 옮긴 것이 추 장관 아들 수사와 관련 있는 것 아니냐"고 질의하자 "소설을 쓰시네"라고 발언해 통합당 의원들의 반발을 샀다.


윤 의원이 언급한 서울동부지검은 추 장관 아들의 휴가 미복귀 사건을 맡고 있다. 통합당 의원들은 서울동부지검의 지지부진한 수사를 놓고 연일 문제를 제기해 온 바 있다. 고기영 차관은 지난 1월 추 장관 아들 사건의 배당 당시 서울동부지검장이었고, 3개월만인 지난 4월 법무차관으로 발령 받았다.


주 원내대표는 "추 장관은 본회의장에서 답변하는 태도조차도 '저한테 시비 걸려고 질문하는 거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어쩌라는 건가'라고 했다"며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서울을 '천박한 도시'라고 했는데, 인품이 천박한 것 아닌가 그렇게 표현하고 싶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전날 열린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인사청문회에 대해 주 원내대표는 "박 후보자가 여러 가지 점에서 부적격이라 본다"고 평가했다.


주 원내대표는 박 후보자의 서명이 담긴 '현금 5억 달러 대북송금 합의문서' 문제를 거론하며 "국정원장은 안보기관의 수장이지, 북한과 대화하고 협상하는 기관이 아니다. 본인은 서명한 사실을 부인했지만 특검과 대법원 판결로 확인됐던 판결문에 의하더라도 국민에게 알리지 않고 북한 측과 내통한 증거"라고 주장했다.


박 후보자가 서명한 합의문서의 사본을 공개했던 주 원내대표는 "(원본 여부에 대해) 서류가 진실이면 원본은 평양에 하나, 우리나라에 하나 극비문서로 있을 텐데 원본을 가져올 수는 없다"며 "다만 베이징에서 2000년에 이런 문서를 만들 때 관여한 사람이 여럿 있는 만큼 증언 등으로 사실 여부가 밝혀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함께 논란이 된 박 후보자의 '학력 위조 의혹'에 대해서도 주 원내대표는 "박 후보자가 단국대학교에 편입할 때 조선대학교 5학기를 마치고 편입해 단국대에서 3학기 수료한 것으로 최초에 서류에 정리가 되어있었는데, 조선대에 다닌 흔적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온다"며 "그러다 보니 2000년경 학적부에 조선대 편입 사실을 지우고 광주교대에서 편입했다고 바꾼 것이다. 그러나 광주교대는 4학기밖에 없기 때문에 치명적인 꼬리를 남긴 것"이라고 꼬집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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