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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20-갤폴드2, 집안싸움 피한다…8·9월 순차 출시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입력 2020.07.23 06:00 수정 2020.07.22 21:25

‘카니발리제이션’ 경계…한 제품에 마케팅 화력 ‘집중’

‘갤Z플립 5G’ 출시일 조율…자급제만 나올 가능성도

삼성전자 러시아 공식 웹사이트에 올라온 ‘갤럭시노트20 울트라’ 추정 이미지 캡처 삼성전자 러시아 공식 웹사이트에 올라온 ‘갤럭시노트20 울트라’ 추정 이미지 캡처

삼성전자가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노트20’과 ‘갤럭시Z 폴드2’(가칭)를 오는 8, 9월 각각 순차 출시한다. 자기잠식효과(카니발리제이션)를 피하고 각 제품 출시시기에 마케팅 화력을 집중해 판매량을 끌어올리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2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20는 다음달 5일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갤럭시 언팩 2020’에서 공개된 뒤 14일 사전 개통을 시작하고 21일 정식 출시된다.


하지만 갤럭시Z 폴드2는 8월이 아닌 9월 출격한다. 갤럭시노트20과 달리 갤럭시Z 폴드2는 국내 이동통신 3사 망연동 테스트를 완료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망연동 테스트는 단말기가 네트워크에 적합한지 파악하는 검사로, 보통 제품 출시 1~2달 전에 진행한다. 이통사는 이달 내 갤럭시Z 폴드2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갤럭시Z 폴드2는 아직 망연동 테스트가 끝나지 않았다”며 “갤럭시노트20과 홍보 효과 분산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해 9월 중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신제품인 ‘갤럭시Z 플립 5G’는 출시 시기가 정해지지 않았다. 이통사 측에서 이미 롱텀에볼루션(LTE)으로 출시된 제품 재고가 남아 있어 삼성전자로부터 추가로 5세대 이동통신(5G) 단말을 많은 수량 받아오기 부담스럽다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갤럭시Z 플립 5G의 경우 아직 LTE폰 재고가 남아 있는 상황이라 이통사를 통해 출시되지 않고, 자급제 모델로만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 폴드2’ 렌더링. 이샨 아가왈 트위터 캡처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 폴드2’ 렌더링. 이샨 아가왈 트위터 캡처


최근 공개된 렌더링에 따르면 세 제품 모두 시그니처 색상인 구릿빛 ‘미스틱 브론즈’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제품 사양을 유추해보면 갤럭시노트20은 전작 대비 더 강력해진 S펜 기능을 갖출 전망이다. 핵심 기능은 ‘포인터’다. 펜 측면에 달린 버튼을 누르고 화면을 가리킬 때 포인터처럼 사용할 수 있고 포인터 색상과 속도도 설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S펜 위치는 기존 오른쪽 아래에서 왼쪽으로 이동한다.


이 밖에 갤럭시노트20 일반 모델은 4300밀리암페어시(mAh) 배터리에 12기가바이트(GB) 램(RAM)과 256GB 저장공간이 탑재되며 플러스 모델은 4500mAh 배터리, 16GB RAM, 512GB 저장공간이 적용될 전망이다. 일반 모델은 ‘엣지’가 사라진 평평한 ‘플랫’ 디스플레이가 적용된다.


갤럭시Z 폴드2는 전작보다 디스플레이가 커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베젤이 얇아지면서 메인 디스플레이는 전작 7.3인치보다 더 커진 7.7인치 탑재가 전망된다. 외부 커버 디스플레이도 4.3인치에서 6.23인치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후면 카메라는 갤럭시노트20와 동일한 대형 카메라 모듈을 채택했다. 제품 하단을 보면 관심이 모아졌던 ‘S펜’은 지원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갤럭시노트20 일반 모델 출고가는 120만원대 초반, 플러스 모델은 약 145만원으로 알려졌다. 갤럭시Z 폴드2는 230만원대 선에서 출시될 전망이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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