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어려운 시기 '개미'가 큰 힘…애로사항 개선할 것"
입력 2020.07.21 11:50
수정 2020.07.21 11:50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1일 개인 투자자들이 시장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 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에서 "코로나19 이후 개인투자자들의 주식 참여 확대로 어려운 시기에 주식시장을 떠받치는데 큰 힘이 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주식 양도세 부과 방침'에 제동을 걸며 "세수 감소를 다수 감수하더라도 소액 개인투자자들의 건전한 투자를 응원하고 투자의욕을 살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손 부위원장은 이어 "현재 코로나19 추가 확산, 실물경제의 회복지연 우려 등 불확실성에 따른 리스크 요인들도 잔존하고 있다"며 "정부는 개인투자자들이 건전하게 자산을 운용할 수 있는 투자기회를 제공하고 향후 변동성에 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증권사가 전문성·책임성을 바탕으로 기업공개(IPO) 업무를 수행하도록 상장·인수제도를 정비하겠다"며 "혁신기업이 증시에 보다 쉽게 진입할 수 있도록 상장제도 진입요건을 미래성장성 위주로 개편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