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두 "저신용 회사채 매입기구 이번주 설립"
입력 2020.07.14 11:19
수정 2020.07.14 11:20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4일 "이번주 저신용 회사채·기업어음(CP) 매입기구의 특수목적회사(SPV)설립하고 투자관리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라며 "기간산업협력업체 지원 프로그램 역시 이달 중순에 SPV를 설립해 프로그램을 신속히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 부위원장은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에서 이 같이 밝혔다.
손 부위원장은 이어 "기업들은 정책 지원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할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며 "관계부처, 정책금융기관과의 연계 컨설팅을 통해 업종 전환과 사업구조 개편 등 혁신과 전환의 과정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손 부위원장은 "기업들은 현재의 금융지원을 단기적 생존과 구호의 수단을 넘어 개혁과 전환의 마중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경제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도 우리나라는 내수 지표가 2개월 연속 개선되고, 카드 승인금액도 증가하고 있으며 수출 감소폭도 축소되고 있다"며 "긍정적 흐름을 경기 회복으로 이어가도록 민생금융 안정 패키지 프로그램을 차질 없이 이행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금융권은 코로나19가 본격화한 2월 7일부터 지난 10일까지 약 156조6000억원의 대출과 보증지원에 나선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