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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위험 확대"…은행 대출 문턱 높아진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입력 2020.07.13 12:00 수정 2020.07.13 09:41

금융권의 신용위험이 전반적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에 국내 은행들의 대출 문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뉴시스 금융권의 신용위험이 전반적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에 국내 은행들의 대출 문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뉴시스

금융권의 신용위험이 전반적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에 국내 은행들의 대출 문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를 보면 국내 은행들의 올해 3분기 대출행태지수 전망치에서 가계주택과 가계일반에 대한 대출태도는 각각 -17과 0을 기록했다. 이 수치가 마이너스면 대출태도 강화를, 플러스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대기업 대출태도 역시 -13을, 중소기업은 -10을 나타났다.


대출수요의 경우 가계주택 대출(7)과 가계일반 대출(23)은 모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대기업(13)과 중소기업(33)도 대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은행들은 신용위험이 전 분야에서 커질 것으로 봤다. 특히 중소기업(43)의 경우 실물 경기 부진에 따른 채무상환 능력 저하 등으로 신용위험에 대한 경계감이 높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가계주택(43)과 가계일반(43) 등 가계의 신용위험 역시 소득 감소에 따른 상환능력 저하 등으로 저신용・저소득층 등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태도는 상호저축은행(-21)과 상호금융조합(-18), 생명보험사(-10) 등 대부분 업권에서 대체로 강화될 것으로 조사됐다. 신용카드사(13)의 대출태도만 플러스를 기록했다.


신용위험은 비은행 전 업권에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상호저축은행과 상호금융조합의 신용위험지수가 각각 36으로 높은 편이었다. 이어 생보사는 26, 카드사는 19를 나타냈다.


한편, 이번 금융기관 대출행태 조사는 국내은행 15개, 상호저축은행 16개, 신용카드사 8개, 생명보험사 10개, 상호금융조합 150개 등 전국 199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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