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선엽 장군, 대전현충원 안장 확정…5일 간 육군장 진행
입력 2020.07.11 13:34
수정 2020.07.11 13:37
100세를 일기로 별세한 백선엽 장군의 장지가 국립대전현충원 장군 2묘역으로 확정됐다. 장례는 5일 간 육군장으로 거행된다.
육군은 11일 부고를 내고 오는 15일 오전 7시 30분 서울아산병원에서 서욱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육군장 영결식을 연다고 밝혔다. 안장식은 같은 날 11시 30분 대전현충원에서 거행된다.
전날 오후 11시 4분쯤 별세한 백 장군은 불과 33세였던 1953년 1월 육군 대장으로 진급, 대한민국 군 역사상 최초로 4성 장군이란 기록을 남겼다.
그는 1946년 군사영어학교를 졸업하고 육군 중위로 임관했으며, 제1사단장, 제1군단장, 제1야전군사령부 초대 사령관, 제 7·10대 육군참모총장, 제 4대 연합참모본부 의장 등을 역임했다. 태극무공훈장과 을지무공훈장, 충무무공훈장, 은성무공훈장, 캐나다무공훈장 등을 받았다. 또 백 장군은 1951년 7월 미국이 북한, 중국과 휴전협상을 시작했을 때 한국군 대표로 참석했다.
반면 백 장군은 2009년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가 발표한 친일반민족행위 명단에 이름이 오르는 등 생전 친일 행적이 논란이 된 바 있다.
한편, 육군장 규정에 따르면 장례는 3일장과 5일장 등으로 치를 수 있는데 백 장군의 경우 유족 측 협의 등을 거쳐 5일장으로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으며, 유족은 부인 노인숙씨, 아들 백남혁·남홍씨, 딸 남희·남순씨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