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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부진’ 4위 도약에도 웃을 수 없는 KIA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0.07.11 06:27 수정 2020.07.11 09:57

최근 4경기서 3패 부진. 한 달 넘게 승리 없어

야수진 줄부상 중인 KIA, 에이스 양현종 부활 절실

부진에 빠져 있는 양현종. ⓒ 뉴시스 부진에 빠져 있는 양현종. ⓒ 뉴시스

KIA 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의 여름나기가 순탄치 않다.


양현종은 10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 홈경기에 선발로 나와 5.1이닝 8피안타(1피홈런) 5실점(4자책)하며 승패를 기록하지 못하고 물러났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5.55서 5.65로 소폭 상승했다.


지난 시즌 평균자책점 1위의 위용은 온데간데없다. 양현종은 이날 등판 전까지 최근 3경기서 무려 17자책점을 허용하면서 3연패를 당했다. 최근 승리는 지난달 9일 kt전으로 무려 한 달이 넘었다.


키움을 상대로 부진 탈출에 나선 양현종은 1회부터 실점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3회 나지완과 나주환의 홈런포가 터지면서 5회까지 7-2로 앞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하지만 6회 찾아온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박동원에게 투런포를 얻어맞으며 급격히 흔들린 양현종은 1사 이후 전병우에게 우중간 3루타를 내준 뒤 결국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그래도 6회까지 KIA가 리드를 빼앗기지 않으면서 계속 승리투수 요건이 유지됐지만 8-6으로 앞선 8회 키움이 2득점으로 동점에 성공하면서 또 다시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다.


양현종의 부진한 투구 내용에도 KIA는 연장 11회말 대타 최원준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9-8로 승리를 거두고 4위로 도약했다.


보다 높은 곳을 바라보는 KIA 입장에서 양현종의 부진이 길어질수록 곤란하다. 4위로 올라서긴 했지만 중위권 싸움이 워낙 치열해 한 경기만 삐끗해도 다시 6위까지 추락할 수 있다.


더군다나 KIA는 현재 김선빈, 류지혁 등 야수진의 줄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나마 투수력으로 긴 여름을 버텨야하는데 토종 에이스 양현종이 제몫을 해내지 못하면서 윌리엄스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게 생겼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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