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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곽 드러낼 '한국판 뉴딜' 기대에 2200선 시도할 국내증시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0.07.11 06:00 수정 2020.07.10 21:50

NH투자證, 다음 주 2130~2200pt 예상…케이프證, 2070~2180pt 제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달 18일 한국판 뉴딜 첫 현장 방문으로 강원도 춘천 빅데이터 플랫폼 운영 기업인 더존비즈온에 방문해 데이터와 AI를 접목한 혁신 서비스에 대한 설명을 듣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달 18일 한국판 뉴딜 첫 현장 방문으로 강원도 춘천 빅데이터 플랫폼 운영 기업인 더존비즈온에 방문해 데이터와 AI를 접목한 혁신 서비스에 대한 설명을 듣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증시 전문가들이 다음 주 국내증시가 2200포인트 터치를 시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3일 직접 발표 형태로 공개할 예정 한국판 뉴딜 구체안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65포인트(0.81%) 하락한 2150.25로 거래를 마쳤다. 7월 둘째 주인 지난 6~10일 동안 코스피는 2150.25포인트에서 2187.93포인트 사이에서 거래됐다.


NH투자증권은 다음 주 코스피가 상승요인 및 수급에 따라 2200포인트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가 3차 추가경정예산안을 통과시키면서 한국판 뉴딜에 대한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는 관측에서다.


한국판 뉴딜은 디지털과 그린 뉴딜을 골자로 한 중장기 국가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관심 집중될 전망이다. 특히 그린 뉴딜은 구체안 공개에 따라 수혜 업종 및 종목이 구체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럽의 수소 경제 로드맵 발표나 미국 태양광 및 수소 에너지 관련주 강세 등과 연동해 신재생 에너지 관련주에 관심이 커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이다. 또 디지털 뉴딜에 따른 디지털 인프라 확장 개념은 소프트웨어 멀티플 상승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세계 주식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확산 우려에도 미국 중심 경제 지표 개선 영향으로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도 상승요인으로 꼽았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필라델피아, 뉴욕 등 지역 연준 발표 제조업 지수 등이 최근 회복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미국 경제 지표 개선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며 "이는 글로벌 투자심리 회복에 우호적이나 국내 주식시장 입장에서 외국인 자금 유입 시점을 늦추는 요소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코스피의 방향성은 세계 주식시장 흐름에 동조할 것으로 예측하면서 다음 주 코스피 밴드로 2130~2200포인트를 제시했다.


또 다음 주에는 선진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결정 이벤트가 예정돼있다. 케이프투자증권은 다음 주 예정된 ▲일본(BOJ) 통화정책회의(14~15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16일) ▲유럽(ECB) 통화정책회의(16일) ▲유럽연합(EU) 정상회담(17~18일) 등에서 시장 친화적 발언 가능성이 나올 확률이 높은 만큼 국내증시도 이에 연동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어닝 서프라이즈를 보였지만 주가 반응이 긍정적이지 않았다는 점에서 시장이 실적을 선반영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2분기 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치가 이미 낮아져서 일반적인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으로는 시장 추가 상승 동력이 되기 어려울 것으로 관측했다. 이에 이번 달 코스피밴드를 2070~2180포인트로 전망했다.


윤영교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다음 주에 대기 중인 미국과 중국의 주요 경제지표 발표와 선진국 중앙은행 이벤트 소화 과정에서 지수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현 시점에서는 비중 확대는 지양하고 기존 포지션을 유지하는 관망 스탠스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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