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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실적전망 호조 영향'에 상승 마감…2180선 안착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0.07.06 15:49
수정 2020.07.06 15:49

삼성전자·LG전자 등 상장사 실적방어 기대에 투자심리 상승 효과 반영

6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52포인트(1.65%) 오른 2187.93으로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상승 마감하면서 2180선에 안착했다. 국내 상장사들의 2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뒀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난 영향이다.


6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52포인트(1.65%) 오른 2187.93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6.54포인트(0.30%) 상승한 2158.95에 개장한 뒤 지속 상승폭을 키웠다.


수급 측면에서는 기관투자자의 순매수세가 상승세를 견인했다. 기관은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홀로 6235억원을 사들였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601억원, 2616억원 씩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4.24%)과 의료정밀(4.14%)이 4%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외에 전기전자(2.39%), 운수장비(2.39%), 보험(2.08%) 등도 오름세를 탔다. 반면, 의약품(-1.15%), 섬유의복(-0.27%) 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중에서는 16종목이 상승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1300원(2.43%) 오른 5만4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또 SK하이닉스(0.94%), NAVER(1.44%), LG화학(0.20%) 등은 상승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33%), 셀트리온(-1.29%), LG생활건강(-1.74%)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이날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SK바이오팜을 비롯해 삼성중공우, 덕양산업 등 ㄷ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은 788억원을 사들인 개인투자자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72포인트(1.03%) 상승한 759.90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 대비 2.56포인트(0.34%) 오른 754.74에 거래를 시작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01억원, 153억원을 팔았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에서는 5개가 하락했다.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장 대비 500원(0.46%) 떨어진 10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에이치엘비(-1.20%), 셀트리온제약(-0.65%), 씨젠(-1.66%) 등도 약세였다.


시장에서는 코로나19 여파가 반영된 2분기에 기업들이 사상 최악의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전자업계가 시장 악화를 잘 버텨냈다는 진단이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시장 전망치 평균은 6조393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보다 3.1% 줄었지만 선방했다는 평가다. 일부 증권사들은 메모리반도체가 코로나19 속에서 높은 수요를 보여 영업이익이 7조원을 넘겨 오히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오히려 나아졌을 것이라고 전망키도 했다.


LG전자 역시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4000억원 선으로 관측됐다. 전년 같은 기간의 6522억 원보다는 38.4% 줄었지만 코로나19를 고려하면 선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스타일러, 건조기·식기세척기 등 LG전자 대표 프리미엄 스팀 가전 대용량 제품 판매가 늘어나면서 전체 영업이익을 끌어올렸을 것으로 분석된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보다 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는 전망의 효과로 초과상승 기대감이 반영돼 있어서 주가가 오른 것으로 보인다"며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3분기, 4분기 등 하반기에 대한 컨센서스가 어떻게 형성이 될지에 추가적으로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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