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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단기사채 규모 515조원…반년 새 14% 감소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0.07.08 14:29 수정 2020.07.08 14:29

일반 단기사채 416조5000억원…3개월 물·A1 등급 비중 99.5%, 90.5% 기록

단기사채 발행현황 ⓒ한국예탁결제원 단기사채 발행현황 ⓒ한국예탁결제원

올해 상반기 단기사채로 조달한 자금 규모가 515조원으로 나타났다. 직전 반기보다 14.1% 감소한 규모다.


8일 한국예탁결제원이 발표한 '2020년 상반기 단기사채 발행현황' 자료에 따르면, 1~6월까지 발행된 단기사채는 지난해 하반기보다 14.1% 줄어든 515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7% 감소했다.


단기사채는 기업이 1년 이하 만기로 발행하는 사채를 의미한다. 최소 발행액은 1억원 이상이어야 하며 전자등록기관을 통해 처리된다.


종류별로 올해 상반기 일반기업, 증권회사, 기타 금융회사 등이 발행하는 일반 단기사채 규모는 416조5000억원이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4.3%, 지난해 하반기 대비로는 17.2%가 줄어든 규모다.


하지만 특수목적회사나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 발행하는 단기채권인 '유동화 단기사채'는 전년 동기 대비 10.6% 늘어난 99조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보다는 1.6% 늘어난 수치다.


만기별로는 3개월물 이내 발행이 512조9000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99.5%를 차지했다. 만기 3개월 이하 단기사채에 증권신고서 제출 면제 혜택이 주어진 영향이다.


신용등급별로는 최상위인 A1 등급이 466조7000억원어치 발행되며 90.5%의 비중을 기록했다. A2(40조6000억원), A3(6조6000억원), B 이하(1조6000억원) 등 신용등급이 낮아질수록 발행량도 함께 줄었다.


업종별로는 증권회사가 289조1000억원으로 발행금액이 가장 많았다. 유동화회사가 99조원으로 뒤를 이었다. 카드·캐피탈 및 기타 금융회사가 78조2000억원, 일반기업 및 공기업이 49조2000억원 순서였다.


전체 단기사채 가운데 외화로 표기된 단기사채는 79억2600만 달러(약 9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3% 늘어났다. 지난해 하반기보다는 2.9% 줄어든 규모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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