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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실시간 차트가 사라졌다’…멜론, 집계 방식 변경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입력 2020.07.06 16:23 수정 2020.07.06 16:23

ⓒ멜론 ⓒ멜론

국내 음악 서비스 1위 업체인 멜론이 기존 1시간 단위 집계 차트를 24시간 기준 집계 방식으로 바꿨다.


멜론을 운영하는 카카오는 6일 멜론 앱 업데이트를 통해 1시간 단위로 재생량을 집계해 줄을 세우는 기존 순위표를 24시간 기준 집계 방식으로 변경했다. 최근 24시간을 기준으로 한 곡당 1인이 1회 재생하는 횟수를 집계해 1시간마다 업데이트하는 방식이다. 또 제목 옆에 표시하는 순위, 순위 등락 표기, 실시간 변동 그래프는 없앴다.


카카오는 “순위 표기를 없애고 집계 기준을 바꿈으로써 순위 경쟁에 대한 몰입을 낮추고 차트가 다른 이용자들의 관심을 통계로 보여주고 트렌드를 발견할 수 있게 하는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기존의 1시간 단위 차트는 이른바 ‘사재기’나 ‘총공’(스트리밍 총 공격)이 쉽다는 비판을 받았다. ‘사재기’는 가수 소속사나 대행사 등이 대량의 아이디를 동원해 순위를 끌어 올리는 행위다. 가요계에서 여러 차례 문제 제기가 됐고, 자체 정화 노력을 하려 했지만, 음악 서비스 회사의 변화 없이는 ‘사재기’ 의혹이 사라지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총공’은 팬들이 조직적으로 재생 횟수를 늘리는 행위를 뜻하는 것으로, 자신들이 좋아하는 가수가 앨범을 발매하면,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새벽에 한꺼번에 몰려 순위를 상위권에 안착시킨다.


멜론은 또 개인화된 차트인 ‘마이 24힛츠’를 신설해, 개인 이용 이력을 분석해 멜론에서 이용량이 많은 음악 가운데 좋아할 만한 100곡을 소개해준다. 멜론은 이와 함께 차트 음원 재생 방식은 순위 대로가 아닌 무작위로 하는 '셔플 재생'을 기본으로 채택했다.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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