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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KRX금시장, 1년새 거래 급증...시장 개설이후 1조원 육박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입력 2020.07.05 12:00 수정 2020.07.05 12:01

거래소, 올해 상반기 KRX금시장 동향 및 특징 내용 발표

상반기 누적 거래대금 7103억원, 거래량·거래대금 급증

ⓒ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

올해 상반기 KRX금시장의 하루평균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미·중 무역분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면서 작년 하반기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상반기 누적 거래대금은 시장 개설이후 최초로 1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5일 한국거래소가 분석한 올해 상반기 KRX금시장 동향 및 특징에 따르면 KRX금시장의 올해 상반기 일평균 거래량은 90kg, 거래대금은 57억8000만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06.4%, 139.8% 급증했다. 올해 상반기 누적 거래대금은 7103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30일 KRX금시장의 1그램(g)당 가격은 6만8640원으로 전년 말(5만6270원) 대비 22% 상승했으며, 시장개설 해인 2014년 말(4만2330원)보다는 62.2%나 뛰었다.


투자자별 거래비중은 개인의 전년동기대비 7.1%포인트 증가한 63.2%에 이른다. 기관도 같은 기간 대비 1.9%포인트 증가한 18.7%를 기록했다. 다만 실물사업자는 전년동기대비 8.9%포인트 하락한 18.2%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개설 초기 개인이 매수(92.4%), 실물사업자 매도(83.0%) 시장에서, 다양한 시장참가자가 매수·매도를 반복하는 투자(유통)시장으로 변화했다고 진단했다.


KRX금시장은 지난 2014년 개설 이후 연평균 73.2%(거래대금 기준) 성장을 지속해, 개설 6년 만에 시장규모가 24배나 성장했다. 지난 2014년 2조4000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57조8000억원으로 급성장했다. 시장참가자의 56.1%가 30대 이하이며 연령층이 높아질수록 참여비중이 낮아졌다. KRX금시장은 국제시세의 100.4%(국제가 괴리율,제반수수료 포함) 수준에서 매입이 가능한 반면, 골드뱅킹과 장외시장은 국제시세 대비 1~7%의 거래비용이 발생했다.


KRX금시장은 매매차익에 부과되는 세금이 없으며, 장내거래에 대해서는 부가가치세 면제 혜택이 부여된다. 골드뱅킹과 금펀드는 매매차익의 15.4%를 배당소득세로 부과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확대로 안전자산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금을 귀금속이 아닌 투자수단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확대됐다"며 "거래비용 등을 감안하면 KRX금시장은 반복적인 거래가 가능한 유일한 시장으로, 국내투자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금 실물에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했다"고 평가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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