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3위…여권 집중포화 효과?
입력 2020.06.30 11:49
수정 2020.06.30 14:36
'6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후보군에 처음 포함
10.1%로 이낙연·이재명에 이어 3위
여권 집중포화 당하며 기대감과 인지도 상승 분석
윤석열 검찰총장이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 새로 포함되자마자 3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등 여권 인사들의 집중포화를 받으면서 대국민 인지도를 높이고 동시에 야권 지지층의 기대를 모은 것으로 풀이된다.
<오마이뉴스>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실시한 '6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 따르면,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30.8%로 1위를 유지했다. 5월 조사 대비 3.5%p 하락했지만 2위와는 여전히 2배 가까운 차이를 보이며 13개월 연속 1위를 이어갔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달 대비 1.4%p 상승한 15.6%를 기록해 2위를 차지했다. 코로나 정국을 거치며 두각을 나타낸 이 지사는 6월 조사에서 처음으로 15%를 돌파했다. 권역별로 경기·인천(22.5%), 연령별로 30대(17.8%)와 20대(15.5%)에서 지지율이 높았다.
3위는 대선주자 후보군에 처음 포함된 윤석열 검찰총장(10.1%)에게 돌아갔다. 윤 총장은 권역별로 대전·충청·세종(18%)과 대구·경북(14.1%), 부산·울산·경남(10.0%)에서, 연령별로는 60대(17.9%), 50대(11.9%)에서 비교적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이념성향별로 보수층(15.9%)과 중도층(12.2%)에서 평균 이상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밖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1.1%p 하락한 5.3%로 4위를 차지했고, 이어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4.8%), 오세훈 전 서울시장(4.4%),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3.9%), 원희룡 제주도지사(2.7%), 심상정 정의당 대표(2.5%), 박원순 서울시장(2.4%),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대표(2.3%), 김경수 경남도지사(1.7%),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1.7%),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1.5%) 순이었다.
리얼미터의 이번 조사는 유선(20%) 무선(70%) ARS, 무선 전화면접(10%) 혼용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전국 성인남녀 2,537명이 최종 응답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9%p, 응답률은 4.1%다. 자세한 개요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