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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황희찬·이재성, 올 여름 유럽 이적시장 달구나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0.06.28 00:01 수정 2020.06.28 08:15

EPL 등 유럽 명문 팀들의 뜨거운 관심 쏟아져

코로나19로 시장 침체 속 가성비 좋은 한국 선수 인기

빅리그 진출 노리는 김민재와 황희찬. ⓒ 대한축구협회 빅리그 진출 노리는 김민재와 황희찬. ⓒ 대한축구협회

올 여름 코리안리거들의 빅리그행이 물살을 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코리안리거들을 향한 유럽 팀들의 관심은 뜨겁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인해 여러 구단들이 재정난을 겪으면서 유럽 이적시장 자체가 위축된 분위기지만 저평가된 몸값, 소위 말해 가성비 좋은 한국 선수들이 오히려 각광을 받고 있는 모양새다.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인물은 국가대표팀 주전 수비수 김민재(베이징 궈안)다.


영국 가디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김민재는 토트넘, 아스날, 왓포드, 에버튼을 비롯한 EPL 팀들을 비롯해 FC포르투, PSV 에인트호벤 등 각 리그를 대표하는 명문 구단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인터밀란까지 영입전에 가세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귀한 몸이 됐다.


키 190cm의 탄탄한 신체조건을 갖춘 김민재는 뛰어난 제공권에 빠른 발, 빌드업 능력까지 갖춘 탈아시아급 수비수로 평가를 받고 있다. 공신력 있는 현지 매체들로부터 계속 언급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김민재를 향한 명문 팀들의 구애가 단순 관심은 아니라는 것이 중론이다.


‘북런던 라이벌’ 토트넘과 아스날의 현재 팀 스쿼드상 김민재가 들어간다면 충분히 주전도 가능하다는 평가다.


베이징 궈안이 김민재의 이적료로 책정한 1350만 파운드(약 202억원)를 부담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지만, 그간 실력이 출중한 유럽이나 남미 출신 선수를 영입하는데 쏟았던 돈에 비하면 크게 부담 가는 금액은 아니다.


관심을 보이고 있는 팀들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 올 여름 이적시장서 김민재는 ‘뜨거운 감자’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독일 2부리그서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이재성.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독일 2부리그서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이재성.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오스트리아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황소' 황희찬(잘츠부르크)도 빅리그행이 가능한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지난해 10월 리버풀과의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에서 세계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버질 반 다이크를 제치고 골망을 흔들어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로 인해 황희찬은 지난 겨울 울버햄튼을 비롯해 에버튼, 크리스탈 팰리스 등 EPL 팀들의 영입 희망 리스트에 올라갔다.리버풀 지역지 ‘에코’는 황희찬이 클롭 감독이 좋아하는 스타일이라며 영입을 주장하고 나서기도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이적 협상에 진척은 없었지만 올 여름이 팀을 옮기기에는 적기라는 판단이다. 지난 25일 리그 경기서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팀의 대승을 이끈 황희찬은 리그 10골-10도움을 달성했다.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15골-19도움을 기록하며 오스트리아 리그를 대표하는 스트라이커로 올라섰다. 커리어하이 시즌을 찍은 만큼 유럽의 관심을 한 몸에 받기에는 충분하다.


독일 분데스리가 2부리그 홀슈타인 킬의 에이스로 활약 중인 이재성도 최근 EPL 크리스탈 팰리스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재성의 빅리그행 열망은 그 어느 때보다 강하다. 올 시즌 10골 8도움으로 독일 2부 무대를 평정한 이재성은 최근 킬과의 재계약을 거절하고 새 팀을 물색 중이다. 내년 6월 계약이 만료되는 이재성 입장에서는 올 여름이 팀을 옮길 수 있는 최적의 시기다. 이제 나이도 20대 후반으로 접어든 만큼 이번이 빅리그행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사실상의 마지막 기회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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