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감원과 사모펀드 전수조사 검토"
입력 2020.06.23 17:26
수정 2020.06.23 17:27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23일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사모펀드에 대한 전수조사 방안을 밝혔다.
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넥스트라이즈 2020'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본시장의 신뢰 회복 차원에서 잘못된 부분이 있는지를 한 번 전체적으로 조사할 필요가 있다"면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사모펀드를 모두 점검하는 계획을 금융감독원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전문사모운용사 52개사의 1786개 펀드를 대상으로 실태 점검을 실시한 바 있다. 은 위원장은 "당시 조사에서 의심되는 부분을 들여다 볼 계획이 있었지만, 안타깝게도 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금감원의 현장검사가 미뤄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은 위원장은 "현재 검사 과정에서 문제가 있으면 모를까, 지난 4월에 일부 사모펀드와 관련한 제도를 보완한 만큼 추가로 규제를 강화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