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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생일에도 현장경영...과감한 도전 정신 강조(종합)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입력 2020.06.23 16:15 수정 2020.06.23 16:27

수원 생활가전사업부 찾아 미래전략 점검...이달들어 벌써 세번째

수사심의위 앞둔 상황에서도 변함없는 강행군으로 경영현안 챙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3일 경기도 수원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를 방문해 전시장에 있는 오븐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3일 경기도 수원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를 방문해 전시장에 있는 오븐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자신의 52번째 생일에도 현장 경영 행보를 이어갔다. 자신의 기소 적절성 여부를 판단하는 검찰 수사심의위원회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사업 현장을 방문하며 경영 현안을 챙겼다.


이재용 부회장은 23일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를 찾아 소비자가전(CE)부문 주요 경영진과 간담회를 갖고 미래 전략을 점검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등의 신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제품 개발 현황,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 온라인 사업 강화 및 중장기 전략 등을 논의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경영 환경이 우리의 한계를 시험하고 있으며 자칫하면 도태된다"며 "흔들리지 말고 과감하게 도전해 우리가 먼저 미래에 도착하자"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장(사장)을 비롯, 최윤호 경영지원실장(사장), 이재승 생활가전사업부장, 강봉구 한국총괄(이상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삼성전자의 최신 가전제품들이 있는 전시장도 찾아 AI와 IoT 등을 활용한 새로운 기능을 직접 체험했다.


또 소비자가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신기술과 신종 코로나바아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대응한 신제품 도입 계획에 대해서도 경영진과 대화를 나눴다.


또 간담회를 마친 이후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직원들을 격려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8월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을 방문해 생활가전 생산공장과 금형 센터를 둘러보고 사업 전략을 논의한 바 있으며 올해 들어 생활가전 사업 현장을 찾은 것은 처음이다.


이 부회장의 이날 현장 경영은 이달 들어 세 번째로 검찰 수사심의위원회를 앞둔 상황에서도 변함없는 강행군으로 경영현안을 직접 챙기고 있다.


그는 지난 9일 검찰의 구속영장 기각 이후인 15일 반도체와 스마트폰 부문 사장단들과 릴레이 간담회를 가진 데 이어 나흘만인 19일에는 경기도 화성 반도체 연구소를 방문해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사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반도체 미래 전략을 점검했다.


이 부회장은 현장 발언 등을 통해 미래·위기·생존 등을 키워드로 내세우며 기술 경쟁력 향상을 강조하고 있다. 이날 생활가전사업부 방문에서 과감한 도전을 언급한 것도 이와 맥을 같이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11월 삼성전자 창립기념일에 "우리의 기술로 더 건강하고 행복한 미래를 만들자"는 지향점을 제시했고 지난 19일에도 "가혹한 위기 상황으로 시간이 없다"며 "미래 기술을 얼마나 빨리 우리 것으로 만드느냐에 생존이 달려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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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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