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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iOS 14 공개…홈 화면 ‘맞춤형 위젯’ 도입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입력 2020.06.23 08:35 수정 2020.06.23 08:36

홈 화면에 원하는 크기·위치 앱 고정 가능

‘영통’하며 다른 앱 이용…창 크기도 조정

애플 모바일 운영체제(OS) ‘iOS 14’가 적용된 아이폰 홈화면 모습.ⓒ애플 애플 모바일 운영체제(OS) ‘iOS 14’가 적용된 아이폰 홈화면 모습.ⓒ애플

올가을 도입될 애플의 모바일 운영체제(OS) ‘iOS 14’에 홈 화면을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꾸밀 수 있는 ‘맞춤형 위젯’ 기능이 도입된다.


애플은 2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자들을 위한 연례행사인 ‘세계개발자대회(WWDC) 2020’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WWDC는 애플이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을 상대로 아이폰·아이패드·맥용 OS 등의 차기 버전에 담길 업데이트 내용을 공개하는 자리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 행사로 진행됐다.


새로 도입된 위젯은 어느 홈 화면에서든 다양한 크기로 고정할 수 있다. 사용자가 위젯을 쉽게 추가하고 설정할 수 있는 새로운 ‘위젯 갤러리’와 시간대별로 관련 앱을 자동으로 보여주는 ‘스마트 스택’ 위젯 기능이 추가됐다.


홈 화면 페이지는 업무·여행·스포츠·엔터테인먼트 등 사용자가 맞춤 설정한 위젯을 원하는 위치에, 원하는 크기로 표시할 수 있다.


‘픽처 인 픽처 비디오’ 기능이 도입돼 동영상을 보거나 화상통화 ‘페이스타임’을 사용하면서 다른 앱을 이용할 수 있다. 다른 앱을 이용할 때는 화면이 작아져 상단·하단 등 구석으로 이동한다. 이용자가 화면 크기와 위치를 바꿀 수도 있다.


인공지능(AI) 음성비서 서비스 ‘시리’에는 받아쓰기 기능이 도입돼 말로 문자메시지를 작성해 보낼 수 있다. 외국어를 한국어로 번역하는 번역 기능도 추가된다. 한국어를 포함해 11개 언어를 지원한다. 문자로 입력한 내용은 물론 말로 한 내용도 번역된다.


처음 가는 주차장이나 식당, 커피점에서 QR 코드 등을 이용해 결제를 위한 앱을 즉석에서 내려받아 결제하는 ‘앱 클립스’ 기능도 새롭게 선보인다.


메시지 기능도 업데이트 됐다. 목록 상단에 대화를 고정할 수 있고, 멘션과 메시지별 답변을 통해 활발한 그룹 채팅이 가능하다. 이미지나 이모티콘을 이용해 그룹 사진을 설정할 수 있다.


지도에는 자전거 전용 길 안내와 전기차 전용 길 안내가 추가된다. 계단이 있어 자전거를 들고 이동해야 하는 구간도 알려주고, 경로상의 오르막길과 내리막길도 안내해준다.


크레이그 페더리기 애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담당 수석부사장은 “iOS 14는 사상 최대 규모의 홈 화면 업데이트를 시작으로 아이폰 경험의 가장 대표적인 요소들을 탈바꿈시킨다”며 “홈 화면 위젯, 앱 전체를 자동으로 정리하는 앱 보관함, 쉽게 탐색하는 앱 클립스를 통해 아이폰은 한층 더 강력하고 사용하기 편리해진다”고 설명했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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