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전매체, 보수언론‧탈북민 인사 맹비난
입력 2020.06.22 16:33
수정 2020.06.22 16:36
"인간의 품성과 가치를 상실한 자들"
"남조선, 인간쓰레기 똥파리마냥 모여드는 오물장"
대북전단에 강한 불쾌감을 표해온 북한 선전매체가 한국 보수 언론과 탈북민 인사들을 맹비난했다.
북한 선전매체 메아리는 22일 오후 '대체 남조선은 어떤 곳인가'라는 제목의 글에서 "보수언론들이 인간쓰레기들의 특대형 범죄행위에 '표현의 자유' 감투를 씌워주며 새로운 범죄를 부추기는가 하면 동족대결 나발을 불어댈 수 있게 지면과 화면을 제공해주고 있다"며 "보수언론들이 인간쓰레기들을 품어 안는 꼴을 보면 마치 애완견을 다독여주는 것만 같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보수 언론 매체명과 탈북민 출신 정치인 등 탈북민 인사들의 실명을 직접 거론하며 "우리 공화국에서 법의 심판 이전에 벌써 사회의 버림을 받아 사람 축에서 밀려난 자들, 이미 오래 전에 인간이기를 그만두고 돈을 위해서라면 부모처자도 팔아먹고, 목숨 부지를 위해서라면 배신과 변절도 밥 먹듯 할 짐승보다 못한 자들이 남조선에서는 '인권투사'로 둔갑하고 '민의의 대변자'로 행세하고 있다"며 "세상에 이보다 더 멋진 희극이 또 어디 있을 것인가. 대체 남조선은 어떤 곳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바로 그러한 희극의 대본을 쓰고 연출을 맡아 나선 자들이 다름 아닌 미래통합당과 같은 보수세력들, 조선일보‧동아일보‧세계일보‧데일리안과 같은 극우 보수언론 들인 것"이라고 밝혔다.
매체는 이어 21대 국회의원이 된 태영호‧지성호 미래통합 의원과 대북전단 살포 단체를 운영하고 있는 탈북민 인사들의 범죄 경력을 꼬집으며 "이 인간쓰레기들로 말하면 고향과 부모처자, 조국을 배반하고 남조선으로 도주한 자들로서 하나같이 인간의 품성과 가치를 상실한 자들"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매체는 "남조선이야말로 참된 세상에서는 살 수 없는 인간쓰레기들이 똥파리마냥 모여드는 하나의 오물장"이라며 "보수 세력들은 남조선을 세상에서 가장 더러운 쓰레기장으로 만들어놓은 장본인들임을 명백히 보여주고 있다. 께끈(더럽다의 강조 표현)하고 더러운 쓰레기는 하루빨리 땅속에 매장해치우던가 더 좋기는 깨끗히 소각해치워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