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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속도내는 고바이오랩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선두...글로벌 기업 도약 목표"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입력 2020.06.21 06:00 수정 2020.06.21 10:43

고광표 대표 "임상 2상 제출해 7~8월 승인 예상"

기술성 평가 통과, 성장성 특례상장 이달말 돌입

고광표 고바이오랩 대표이사.ⓒ고바이오랩 고광표 고바이오랩 대표이사.ⓒ고바이오랩

"국내에서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을 위한 임상진도가 가장 빠른 만큼 연구개발(R&D)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 앞으로 코스닥 시장 상장후 글로벌 바이오 벤처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 시장에서 가장 기술력이 앞서있다고 평가를 받고 있는 고바이오랩의 고광표 대표는 "이번주 건선 환자를 대상으로 미국식품의약국(FDA)에 인체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면역 피부질환 치료 신약 소재인 'KBLP-001'에 대한 글로벌 임상 2상 시험계획 (IND)을 제출해서 승인이 나면 본격적으로 임상 2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앞서 임상 1상 결과, 안전성 및 내약성 등에서 우수한 결과를 확보해 의악품 개발 첫 단계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며 "본 임상 결과 글로벌 시장에서 차세대 치료제 분야로 주목받고 있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에 있어 국내에서 가장 빠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 대표는 올해로 7년차가 되는 바이오 벤처기업의 창업주이면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와 서울대 마이크로바이옴센터장을 겸임하고 있다. 현재 박철원 대표와 각자대표 체제를 갖추고 있다. 전체 주주는 대표이사 및 특수관계인 44%와 기관투자자가 53%로 구성돼있다. 또 R&D 인력 32명을 포함해 총 39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고바이오랩은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과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 관련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질병치료와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에 초점을 맞춘 큐어바이오틱스(CUREbiotics)와 질병예방 및 관리와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와 같은 건강기능식품을 위한 케어바이오틱스(CAREbiotics) 등 두가지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이외에 궤양성대장염과 천식과 관련된 2건의 예비유효성 임상시험에도 착수한 상태다.


고바이오랩은 창업 이후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을 기반으로 프로바이오틱스 및 신약개발에 있어 탁월한 전문성과 연구능력을 인정받아 수십억 규모의 정부과제 수주 및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빠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정부과제 외에도 민간투자에서도 420억원대를 유치했다.


고바이오랩은 이달 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다. 올 여름 상장심사를 통과하면 10월 말께 코스닥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 심사를 진행한 결과, 평가기관인 한국기업데이터 및 이크레더블 2개기관에서 모두 A등급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고바이오랩은 기술성 평가를 통과하고도 투자자 보호를 위해 성장성특례 상장을 선택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고바이오랩의 성장성을 눈여겨본 주관사들의 경쟁도 치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종적으로 삼성증권과 대신증권이 고바이오랩의 공동 주관사로 선정됐다. 성장성 특례를 통한 IPO는 상장주관사가 해당 기업 주가가 부진할 경우 일정 기간 공모가의 90% 가격으로 공모주 투자자의 주식을 되사줄 책임(풋백 옵션)이 있다.


고 대표는 "KBLP-001이 임상 2상까지 마무리하면 임상 3상은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제휴를 통해 진행할 계획"이라며 "지난해 5억원대 매출이 발생했지만 올해는 케어바이오틱스 분야에서 20억원대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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