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설’ 벌크업 이강인, 발렌시아 더비 출격 대기
입력 2020.06.13 00:02
수정 2020.06.13 00:08
재개하는 프리메라리가의 28라운드 레반테전 교체 명단
이적 원하는 이강인, 많지 않은 기회 속에서 가치 보여줘야
‘골든볼’ 이강인(19·발렌시아)이 재개하는 프리메라리가 경기에 뛰어든다.
리그 7위 발렌시아는 13일(한국시각) 오전 5시 스페인 발렌시아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서 킥오프하는 ‘2019-20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8라운드 레반테(리그 13위)전에 나선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지난 3월 중단된 이후 약 3개월 만에 재개하는 리그 경기다.
경기를 앞두고 발렌시아는 23명의 출전 선수 명단을 공개했는데 이강인의 이름도 있었다.
‘아스’ 등 현지매체들이 전망한 선발 명단에 이강인의 이름은 빠져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경기당 교체선수를 기존 3명에서 5명까지 늘려 출전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강인은 셀라데스 감독 부임 초반에 두터운 신뢰를 받으며 헤타페전에서 프리메라리가 데뷔골을 터뜨렸다. 이후 퇴장 징계 등으로 리그 11경기 출전(297분)에 그쳤다.
이강인은 지난 2월 23일 레알 소시에다드(25라운드)전 이후 리그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종아리 부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코로나19 휴식기를 통해 근육을 키워 벌크업 된 모습으로 최근 훈련장에 나타났다. 약점으로 지적됐던 체력 문제를 보완하겠다는 이강인의 의지가 묻어난다.
이강인은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골든볼로 가치가 뛰었지만 발렌시아가 놓아주지 않았다. 이번 시즌을 마치고는 주전급으로 뛸 수 있는 곳으로의 이적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이는 타 리그 클럽들도 있다.
많지 않은 기회 속에서 확실하게 자신의 가치를 드러내야 하는 이강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