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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HDC현산 경영진에 성실·투명하게 자료 제공"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입력 2020.06.11 16:53
수정 2020.06.11 16:58

재무제표 신뢰성과 자료 제출 부실 주장에 반박

"충분한 자료·설명 제공하고 협의 및 동의 절차 진행"

서울 강서구 아시아나항공 본사에 펄럭이는 금호아시아나 깃발.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지난해 인수 계약을 체결한 HDC현대산업개발이 제기한 신뢰성 의문에 대해 반박했다. 그동안 요구해 온 자료들을 투명하게 제공해 왔다면서 거래 계약 준수를 위해 성실한 태도로 임해왔다고 강조했다.


아시아나항공은 11일 설명자료를 통해 HDC현산측이 지난 9일 인수 조건 원점 재검토 입장 발표와 관련, “인수준비단 및 HDC현산의 경영진이 요구하는 자료를 성실하고 투명하게 제공해 왔다”고 밝혔다.

HDC현산은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 구주매매 및 신주인수 관련 거래계약이 체결된 이후 대표 인수인으로서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대규모 인수 준비단을 아시아나항공 본사에 상주시켜왔으며 이들의 자료 요구에 성실사헤 임해 왔다는 것이 주장의 요지다.


아시아나항공이 이날 설명자료까지 내면서 이러한 내용을 강조한 것은 지난 9일 HDC현산의 발표 자료에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는 점을 지적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HDC현산은 당시 아시아나 인수 조건 원점 재검토 입장을 발표하면서 재무제표 신뢰성과 자료 제출 부실 등을 언급한 바 있다.


HDC현산은 당시 자료에서 “2019년 감사보고서에서 감사인이 아시아나항공 내부회계관리제도에 대해 부적정 의견을 표명해 계약상 기준인 재무제표의 신뢰성 또한 의심스러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아시아나항공이 지난 4월 HDC현산-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에 긴급자금 1조7000억원 추가 차입 및 차입금의 영구전환사채 전환, 정관 변경, 임시주주총회 개최 계획 등을 통보했지만 사전동의 없이 다음날 이사회에서 본건 추가자금 차입을 승인하고 부실계열사에 총 1400억원 지원도 통보했다고 지적했다.


HDC현산은 이런 상황에 대해 “두 달 간 약 11회 아시아나항공 등에 공문을 발송했으나 신뢰할 수 있는 충분한 공식적 자료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입장 표명은 이러한 HDC현산의 주장을 반박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시아나항공은 “HDC현산이 언급한 재무상태의 변화, 추가자금의 차입, 영구전환사채의 발행 등과 관련된 사항은 그동안 거래계약에서 정한 바에 따라 신의성실하게 충분한 자료와 설명을 제공하고 협의 및 동의 절차를 진행해 왔던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12월27일 거래계약체결 이후 지금까지 성공적인 거래 종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왔으며 앞으로도 당사가 거래종결까지 이행해야 하는 모든 사항들을 성실하게 이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 용산구 HDC현대산업개발 본사 전경.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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