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윤희숙·윤창현·이영 '트로이카'…통합당 '포스트 코로나' 경제혁신 기대감

정도원 최현욱 기자 (united97@dailian.co.kr)
입력 2020.06.11 11:56
수정 2020.06.11 13:05

경제혁신위 구성안 의결…위원장에 윤희숙 의원

함께 하는·역동적인·지속가능한 경제 검증·검토

'포스트 코로나' 시대 경제혁신 아젠다 선도 기대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 직속 전문가그룹 경제혁신위원회의 위원장을 맡게 된 윤희숙 의원(사진 왼쪽)과 위원으로 임명된 윤창현 의원. ⓒ데일리안DB

미래통합당이 경제전문가 윤희숙 의원을 위원장으로, 윤창현·이영 의원 등을 위원으로 경제혁신위원회의 돛을 올린다. △함께 하는 경제 △역동적인 경제 △지속가능한 경제라는 3대 캐치프레이즈를 바탕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경제정책 아젠다를 선도적으로 검증한다는 방침이어서 성과가 주목된다.


김은혜 통합당 대변인은 11일 오전 비상대책위원회의 종료 직후 브리핑에서 "윤희숙 의원 등 위원장 1명, 위원 12명 총 13명의 경제혁신위 구성안이 오늘 의결됐다"고 설명했다.


경제혁신위원장을 맡게 된 윤희숙 통합당 의원은 1970년생으로 4·15 총선 서울 서초갑에서 당선됐다.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경제학박사학위를 받았으며,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와 대통령직속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을 지냈다.


경제혁신위에는 통합당 현역 의원으로 윤창현·이영 의원이 포함돼 눈길을 끈다. 윤창현 의원은 1960년생으로 현대경제학의 중심인 미국 시카고대에서 경제학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와 한반도선진화재단 정책위의장을 역임한 경제정책 분야의 최고 권위자다.


이영 의원은 1969년생으로 카이스트 암호학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한국여성벤처협회장과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이사를 지냈다.


통합당 경제혁신위원회는 △함께 하는 경제 △역동적인 경제 △지속가능한 경제라는 세 가지 카테고리로 경제혁신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함께 하는 경제와 관련해 김은혜 대변인은 "기본소득을 포함한 복지·교육 패러다임의 전환을 꾀하게 된다"며 "어려움을 겪는 국민을 적극적으로 보호하면서 자유를 보장해야하는데, 이를 위해 인적인 역량을 키우는 것도 함께 지원하겠다는 측면"이라고 설명했다.


△역동적인 경제와 관련해서는 "경제 혁신을 위해 현재와 미래를 짚어보겠다. 경제가 활력을 지니려면 미래로 자본과 노동이 원활히 유입돼야 한다. 이 부분을 혁신하기 위한 산업구조변경은 불가피하다"며 "코로나 이후 사회경제 변화에 디지털경제를 사회성장동력으로 삼아야 한다. 산업구조조정과 관련한 모든 아젠다를 이야기할 때, 이 디지털경제를 빼놓을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지속가능한 경제는 "재정건전성 강화와 사회보장제도의 지속가능성을 짚어보게 될 것"이라며 "진정한 복지란 경제적으로 가능한 범위 안에서 이뤄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합당은 12일 경제혁신위원장 및 위원 임명식을 갖는다. 임명식 직후 경제혁신위는 바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위원회의 회의 일정 등은 윤희숙 위원장이 경제혁신위원들과 논의해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상대책위원은 경제혁신위에 포함되지 않은 것과 관련해, 김은혜 대변인은 "비대위원들은 각자 역할과 책임의 분담이 있다"며 "경제혁신특위는 전문가 분들을 모셔서 하는 것"이라고 양자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윤희숙 의원이 사견으로 기본소득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한 바 있는데, 경제혁신위원장 임명이 적절한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윤희숙 의원이 말한 것과 기본소득 주장의 결이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재정건전성을 제쳐놓고 기본소득을 도입하자는 취지가 아니기 때문에, 기본소득도 경제적으로 지속가능한지 부분에서 당연히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