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윤미향·금태섭' 함구령 지적에..."비민주적으로 당 운영 안해" 반박
입력 2020.06.05 10:12
수정 2020.06.05 12:04
"전당대회 이후 2년이 다 되어가는데
단 한번도 비민주적으로 당 운영 안해
최고위원들 발언 시간 제한 한적 없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정의기억연대 전신)의 후원금 횡령 의혹을 받고 있는 윤미향 의원과 당론이었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에 기권표를 던져 징계를 받은 금태섭 전 의원 등과 관련된 논란에 대해 당내 '함구령'을 내렸다는 지적에 대해 "비민주적으로 당을 운영해본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부에서 우리당이 너무 지나치게 비민주적으로 운영되는 게 아니냐고 지적을 하는 것 같은데, 전당대회 이후 2년이 다 되어가고 있는데, 단 한 번도 비민주적으로 당을 운영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최고위원들은 저랑 수백 차례 회의를 했지만, 제 의견을 먼저 말한 적이 없다"며 "최고위원들과 당직자들의 이야기를 다 듣고 마무리 할 때 제 말씀을 드렸지, 선제적으로 의견을 제시하고 다른 분들의 발언 시간을 제한하거나 그런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해나 잘못 알려진 사실이 있어서 다시 말하는데, 당은 민주적인 시스템으로 운영돼야만 좋은 정당으로 국민들의 넓은 이해와 사랑을 받을 수 있다"며 "앞으로 구성될 지도부에도 이런 정치·정당 문화가 잘 전수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