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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김수현·지창욱…한류스타, 도약이냐 퇴보냐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입력 2020.06.05 06:00 수정 2020.06.04 20:50

이민호, '더킹'으로 연기력 논란

이달 신작…이름값 낼지 주목

'사이코지만 괜찮아'ⓒtvN '사이코지만 괜찮아'ⓒtvN

배우 김수현과 지창욱이 이달 새 드라마로 안방에 돌아온다. 볼만한 드라마가 없다는 볼멘 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두 한류스타가 이름값을 톡톡히 해낼지 주목된다.


이들에게 기대가 큰 이유는 앞서 새 작품을 선보인 한류스타 이민호의 성적이 좋지 않아서다. 이민호는 제대 후 첫 복귀작 '더 킹: 영원의 군주'로 돌아왔지만 이전과 크게 달라진 바 없는 연기력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시청률도 신통치 않다. 회당 1억원을 상회한다고 알려진 몸값에 비하면 뼈아픈 성적이다.


이번 작품에서 이민호가 비판받는 이유는 연이어 비슷비슷한 캐릭터만 표현했기 때문이다. '꽃보나 남자' 구준표, '상속자들' 김탄과 연장선에 있는 인물을 맡으며 식상함을 줬다. 20대 때 인기를 끌었던 캐릭터를 넘어선 도전을 해야 한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이민호가 부진하면서 김수현과 지창욱, 두 한류스타의 어깨도 무겁다. 이전보다 성숙한 연기력도 선보여야 하고, 이름값에 걸맞은 성적도 내야 한다.


연기력과 스타성, 화제성까지 두루 갖춘 김수현은 제대 후 첫 복귀작으로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를 택했다. 사랑을 거부하는 정신병동 보호사와 사랑을 모르는 동화작가가 만나 그리는 로맨스물이다.


'편의점 샛별이' 지창욱.ⓒSBS '편의점 샛별이' 지창욱.ⓒSBS

방송에 앞서 한 매체는 김수현의 출연료에 대해 회당 2억원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역대 최고 수준이다. 김수현은 '별에서 온 그대'를 통해 한류스타로 도약하며 몸값이 껑충 뛰었다. 이후 '도둑들', '은밀하게 위대하게', '프로듀사' 등 출연하는 작품마다 대박을 터뜨리렸다. 영화 '리얼'에선 다소 주춤했지만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제대 후엔 '호텔 델루나', '사랑의 불시착'에 특별출연해 적은 분량만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번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선 인물의 지닌 상처를 섬세하게 연기하는 동시에 상대 역과 로맨스를 매끄럽게 소화해야 한다. 한류스타 중 비교적 다채로운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김수현이 극을 어떻게 이끌어낼지 관심이 쏠린다. 드라마 관계자는 "김수현 씨를 기다리는 팬들을 만족시킬 만한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다른 한류스타 지창욱은 12일 첫 방송하는 SBS 새 금토드라마 '편의점 샛별이'에 출연한다. 지창욱은 '더케이투'(2016), '수상한 파트너'(2017), '조작된 도시'(2017) 등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로맨스에 최적화된 강점을 뽐냈다. 몸값도 높다. '더케이투'에 출연한 당시에는 tvN 출연 배우 중 최고 출연료를 받은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하지만 제대 후엔 주춤했다. 지난해 tvN '날 녹여주오'로 로맨스물에 또 출연했으나 3%대 시청률이라는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이번 '편의점 샛별이'에선 편의점 점장 최대현으로 분한다. 편의점에서 살아가는 청춘, 로맨스, 허당기 있는 모습을 두루 표현해야 한다. 장르가 로맨스인 만큼 김유정과 케미가 관건이다. 드라마 측은 "조금 풀어진 지창욱과 사랑스러운 김유정의 케미를 기대해달라"고 했다.


한류스타의 복귀에 대해 방송계 한 관계자는 "이제는 스타의 이름보다 이야기가 중요한 시대"라며 "탄탄하고 재밌는 이야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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