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5월 美 판매도 나란히 감소…코로나19 여파
입력 2020.06.04 08:02
수정 2020.06.04 08:02
팰리세이드, 셀토스 등 신차 SUV 판매는 견조
코로나19 여파로 현대·기아차의 5월 미국 판매량이 감소했다. 다만 팰리세이드, 셀토스 등 SUV 전략차종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실적을 보였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미국 판매법인(HMA)은 5월 한 달간 5만7619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6만6121대 보다 12.9% 감소한 수치다.
올해 1분기(1~5월) 판매량은 22만2462대로 전년 동기 26만9126대 보다 17.3% 줄었다. 1·2월 판매량은 지난해 보다 늘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3월부터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5월 누계로는 감소했다.
대부분의 차종 판매가 줄었는데 엑센트는 1512대, 엘란트라 7608대, 아이오닉 626대, 코나 6536대로 전년 동월 보다 43.1%, 51.6%, 57.4%, 9.2% 감소했다.
싼타페는 9549대, 쏘나타 5852대, 투싼 1만5552대, 벨로스터 858대로 전년 동월 대비 30.8%, 31.9%, 0.4%, 15.9% 줄었다.
다만 신차인 팰리세이드와 베뉴는 5월 한 달간 각각 7866대, 1650대로 견조한 실적을 보였다.
5월 누계로는 팰리세이드, 베뉴를 제외한 전 차종이 감소했다.
기아차 미국 판매법인(HMA)도 5월 판매량이 전년 동월 보다 23.7% 감소한 4만5817대를 기록했다. 5월 누계 판매량은 21만5467대로 전년 동기 24만8043대 보다 13.1% 줄었다.
세도나(한국명 카니발)를 제외한 리오, 포르테, 옵티마, 스팅어, 쏘울, 니로, 스포티지, 쏘렌토 등의 5월 판매가 모두 감소했다. 텔루라이드도 2599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 보다 58.6% 급감했다. 신차 셀토스는 3551대로 견조한 성적을 보였다.
5월 누계로는 대부분의 차종이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 텔루라이드만 30.6%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빌 페퍼 기아자동차 미국판매법인(KMA) 부사장은 "우리는 터치 없는 쇼핑과 서비스를 시행함으로써 고객의 필요 뿐 아니라 건강과 웰빙에도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