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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식 경총 회장 "52시간제 보완 입법 필요"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입력 2020.06.03 16:19 수정 2020.06.03 16:19

"경총-한노총 합의한 탄력근로제, 유연근로제 입법화돼야"

3일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 예방…노사합의 통한 사회적 대타협 강조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장은 3일 국회에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예방하고 규제 혁신과 노사관계 선진화 등을 요청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장은 3일 국회에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예방하고 규제 혁신과 노사관계 선진화 등을 요청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장은 3일 국회에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예방하고 규제 혁신과 노사관계 선진화 등을 요청했다.


이날 손 회장은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는 전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직격탄을 맞고 있다"며 "많은 기업들의 해외 수출과 국내 매출이 급감했으며 일감도 줄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최대한 고용 유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재고가 부족하고, 점점 커지는 적자규모로 어려움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경제 위기가 상당 기간 지속된다면 기업의 유동성 위기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고 고용유지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이 같은 세계 경제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는 선진국을 따라가기 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코로나 극복 과정에서 보호무역주의 심화와 글로벌 경영 가속화, 개도국의 저가 공세 등 새롭게 전개될 세계경제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제품 및 서비스 개발과 가격 및 품질에도 경쟁력을 확보해 개도국 추격은 따돌리고 선진국을 따라가기 위한 체질강화와 제도 개선 등을 염두해 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적극적인 규제 혁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국회에서 처리하지 못한 52시간 보완책을 입법화해달라"면서 "경총-한노총이 합의한 탄력근로제, 연구개발분야 등의 유연근로제가 입법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사관계 선진화도 언급했다. 손 회장은 "노사분규시 대체근로 금지, 부당노동행위 사업자 처벌 등 기업이 고통스럽게 생각하고 선진국에서 볼 수 없는 제도를 개선해 달라"며 "기업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조치가 있어야 하며 기업에 부담되는 각종 세제 등도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기업 역시 막중한 책임으로 조속한 경제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사회적 대화에 적극적으로 임해 위기극복의 단초를 마련하겠다고 언급했다.


손 회장은 "21대 국회가 우리 국민과 경제의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잘 이끌어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언급했다.


이날 김태년 원내대표와 손경식 회장은 사회적 대타협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손 회장은 2008년 금융위기 당시 2009년 노사합의를 통한 사회적 대타협을 언급하며 코로나19 이후에는 한 단계 더 나가 이를 뛰어넘는 구체적인 합의를 이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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