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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 동행' 오승환, 삼성에 날개 달까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0.06.02 09:05 수정 2020.06.02 09:07

2일 잠실 LG 트윈스전부터 1군 선수단과 동행하며 복귀 시동

72경기 출장정지 징계 소화 중...이르면 9일부터 등판

복귀가 임박한 오승환. ⓒ 뉴시스 복귀가 임박한 오승환. ⓒ 뉴시스

‘끝판왕’ 오승환의 복귀가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삼성 라이온즈에 따르면, 오승환은 2일 잠실 LG 트윈스전부터 1군 선수단과 동행한다. 본격적인 복귀를 앞두고 야간 경기와 1군 팀 분위기 적응 등 복합적인 요소가 담겨있다. 모처럼 복귀하는 KBO리그 분위기를 파악하고자 하는 의중도 엿보인다.


오승환은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인해 지난 2016년 KBO로부터 7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징계를 받을 당시에는 해외서 활약하고 있던 터라 곧바로 적용되진 않았다. 이후 오승환은 지난해 8월 친정팀 삼성으로 전격 복귀했고, 계약하자마자 징계가 적용됐다.


계약 당시 삼성은 2019시즌 102경기 치른 시점이었고, 이로 인해 오승환은 작년에 42경기 징계를 소화한 셈이 됐다.


올해 삼성이 24경기를 진행한 상태라 오승환의 복귀까지는 이제 6경기 남았다. 이번 주 삼성이 정상적으로 모든 경기를 다 치르면 오승환은 오는 9일 대구 키움전부터 출격이 가능하다.


오승환이 다음 주부터 정상적으로 가동된다면 중위권 도약을 노리는 삼성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삼성은 2일 현재 10승 14패를 기록하며 8위로 처져있다. 하지만 공동 4위 그룹과 단 2게임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언제든 5강 경쟁에 합류할 수 있다. 최근 10경기에서는 5승 5패로 5할 승률을 기록하며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오승환의 합류로 상승세에 날개를 달 전망이다.


과거 KBO리그서 활약할 당시 오승환은 최고의 마무리투수로 군림했다. ⓒ 연합뉴스 과거 KBO리그서 활약할 당시 오승환은 최고의 마무리투수로 군림했다. ⓒ 연합뉴스

2005년 삼성서 프로에 데뷔 한 오승환은 2014년 일본 진출 전까지 KBO리그 최고의 마무리투수로 군림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정상급 기량을 뽐낸 오승환은 한국 나이로 이제 39살이 됐지만 여전히 KBO리그서 기량이 통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부터 시속 140km대 후반의 빠른 공을 던졌고, 경험과 관록이 더해져 삼성의 전력 상승에 큰 힘을 보탤 전망이다.


한미일 통산 400세이브라는 대기록에도 도전한다. 3개 국가에서 활약하며 총 399세이브를 기록한 오승환은 KBO리그서 1세이브만 더 거두면 대망의 400세이브 고지를 밟는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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