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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국내 복귀 추진…관건은 '대폭 삭감'

  • [데일리안] 입력 2020.06.02 07:41
  • 수정 2020.06.03 09:24
  •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지난달 터키 엑자시바시와 2년 계약 종료

흥국생명과 계약할 경우 샐러리캡이 큰 관건

국내 복귀를 추진 중인 김연경.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국내 복귀를 추진 중인 김연경.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배구계 월드클래스 김연경(32)이 국내 복귀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오후 MBC 단독 보도에 따르면, 김연경은 원소속팀 흥국생명과 V리그 복귀와 관련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05년 프로배구에 데뷔해 2009년까지 흥국생명에서 뛰었던 김연경은 일본과 터키, 중국 리그에서 활약했고 세계 최고라는 호칭과 함께 ‘배구계 메시’로도 불리고 있다.


김연경이 거쳤던 마지막 팀은 터키 엑자시바시. 하지만 코로나19의 확산으로 터키 리그가 조기 종료했고 2년 계약을 맺었던 김연경과 구단 측은 재계약에 도달하지 못하면서 자연스런 결별 수순을 밟았다. 이에 엑자시바시 구단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연경 향후 행보의 안녕을 기원했다.


김연경이 국내 복귀를 추진하게 된 결정적 이유로 코로나19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김연경은 월드클래스 공격수답게 자신의 몸값을 감당할 팀을 물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터키 리그 잔류 또는 중국 리그 복귀가 점쳐졌다.


하지만 코로나19로 경기를 치르지 못한 구단들이 지갑을 닫게 됐고 김연경 또한 불안한 타향살이에 대한 걱정으로 국내 리그 복귀를 결심하게 됐다.


복귀 조건에 대한 상황은 그리 만만치가 않다. 워낙 높은 김연경의 몸값 때문이다.


김연경은 전 세계 여자 배구 선수들 가운데 최고 수준의 연봉을 받고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김연경이 전 소속팀인 엑자시바시에서 받았던 연봉은 약 130만 유로(약 17억 7000만원).


그러나 실제 받았던 수입은 이보다 더 컸던 것으로 밝혀졌다. 김연경은 최근 공중파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계약상 정확한 액수는 밝힐 수 없다. 하지만 언론에 알려진 것보다는 많다”라며 “추측되는 그 금액은 세후 연봉이다. 나와 있는 거에 조금 더 받는데 세후”라고 넌지시 말했다. 즉, 김연경의 연봉은 20억원이 넘는다는 뜻이다.


이 금액을 감당할 국내 구단은 없거니와 규정상 지급도 불가능하다. 한국배구연맹(KOVO)에서는 샐러리캡 제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연경이 돌아오려면 흥국생명과 계약해야 한다. ⓒ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김연경이 돌아오려면 흥국생명과 계약해야 한다. ⓒ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먼저 김연경이 국내로 돌아오려면 보류권을 지닌 흥국생명과만 협상해야 한다. 흥국생명은 2009년 김연경을 해외 리그로 보내주면서 임의탈퇴 처리했다.


여자배구 각 구단의 샐러리캡은 옵션캡 5억원을 포함한 23억원이며 1명의 선수가 7억원 이상 받을 수 없다. 즉, 김연경이 국내 무대에서 뛰려면 자신의 몸값을 절반 이상으로 크게 낮춰야만 한다.


흥국생명도 고민이기는 마찬가지다. 구단 측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와 총액 10억원에 계약하며 샐러리캡의 절반 가까이를 소모했다. 김연경(최대 7억 원)까지 끌어안게 되면 총 17억원으로 불어나 나머지 선수들을 6억원 이하에 붙잡아야 한다.


김연경이 복귀만 한다면 가뜩이나 상종가를 달리고 있는 여자 배구 흥행에 날개를 달 전망이다. 말 그대로 전성기의 리오넬 메시가 고국인 아르헨티나 리그로 돌아가는 것과 같은 이치이기 때문이다.


여자배구의 경쟁 구도가 한쪽으로 쏠려 생태계 파괴가 일어날 것이란 전망도 있다. 이미 쌍둥이 자매 조합을 완성한 흥국생명은 다가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힌다. 여기에 김연경이 가세하면 전승 우승도 가능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김연경은 조만간 기자회견을 열고 거취를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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