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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역설? 손흥민+케인 가동하는 토트넘 ‘반색’

  • [데일리안] 입력 2020.05.30 12:39
  • 수정 2020.05.30 12:44
  •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코로나19로 리그 중단된 사이 핵심 주축들 모두 부상 회복

무리뉴, 19일 맨유전 시작으로 완전체 전력으로 대반전 노려

토트넘 해리 케인·손흥민. ⓒ 뉴시스토트넘 해리 케인·손흥민. ⓒ 뉴시스

가히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의 역설이라 할 만하다.


토트넘 무리뉴 감독은 30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SNS를 통해 “손흥민, 해리 케인, 무사 시소코가 모두 돌아왔다”며 “복귀 선수들은 다음 주부터 팀 전체 훈련에 모두 포함된다”고 모처럼 밝은 메시지를 전달했다. 같은 날 토트넘 구단도 SNS 채널을 통해 'These two #THFC #COYS'라는 글과 함께 손흥민과 케인이 주먹을 불끈 쥐며 함께 훈련하는 사진을 게재했다.


둘의 이탈은 토트넘을 송두리째 흔들어놓았다. 손흥민과 케인의 부상 복귀는 꺼져가던 토트넘의 2019-20시즌을 밝히는 대형 호재다. ‘EPL 득점왕’ 케인은 지난 1월 사우스햄튼과의 리그 경기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손흥민도 2월 아스톤빌라전에서 오른팔 골절 부상으로 시즌 중 복귀가 불투명했던 공격수들이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시즌은 멈췄고, 케인과 손흥민은 부상에서 회복할 시간을 벌었다. 케인은 지난 18일부터 영국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정책 아래 허용된 소그룹 훈련에 참가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고, 손흥민은 수술 회복시간을 가진 뒤 해병대 기초군사훈련까지 마친 뒤 지난 20일부터 소그룹 훈련에 참여했다.


좌우와 최전방에서 역할이 가능한 손흥민은 스피드까지 뛰어나 케인에게 공간을 열어주며 시너지를 일으킨다. 둘이 그라운드에서 나란히 뛸 때, 통산 102골을 기록했다(케인:67골/손흥민:35골). 90분당 득점으로 환산하면, 경기당 평균 1.29골 합작이다. EPL 역사상 팀 공격조합 가운데 최고 기록에 해당하는 득점력이다.


가공할 득점력을 뿜던 케인과 손흥민 공백을 모우라 하나로 메우기는 역부족이었다. 손흥민 부상 이후 치른 6경기에서는 2무 6패다. 무리뉴 감독도 이를 인정했다.


토트넘은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코로나19로 리그가 중단되기 직전 5경기에서 2무3패로 EPL 8위(승점41)까지 추락했다. 라이프치히(독일)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홈&원정 경기에서도 무기력하게 패하며 탈락했다.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올라갔던 팀이 한 시즌 만에 차기시즌 티켓을 걱정해야 하는 위치로 추락한 꼴이다.


토트넘 무리뉴 감독. ⓒ 뉴시스토트넘 무리뉴 감독. ⓒ 뉴시스

무리뉴 감독도 이제는 희망을 얘기한다. 무리뉴 감독은 “합류하는 선수들과 축구팬들과 토트넘 팬들에게 기쁨을 드릴 것”이라고 약속했다. 손흥민-케인에 이어 ‘중원의 지배자’ 시소코와 함께 토트넘 이적 후 7경기 2골을 터뜨린 베르바인도 부상을 털고 돌아온다.


코로나19로 인해 입장 수입이 사라지면서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은 모든 팀이 마찬가지다. 하지만 토트넘으로서는 코로나19로 인한 리그 중단이 오히려 팀 전력에 큰 도움이 되는 역설적인 상황을 맞이한 셈이다.


EPL 사무국은 28일(현지시각) 성명을 통해 “20개 구단이 6월17일 리그를 재개하는 데 잠정 합의했다”며 “안타깝지만 모든 경기는 무관중 상태로 치러져야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시즌 취소 시 1조 에 달하는 중계권료 손실 때문에 리그 재개는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일정상 19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5위·승점45)와 대결하는 토트넘은 완전체 전력 가동이 가능하다.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 맨유는 반드시 잡아야 하는 상대다. 코로나19로 인한 리그 중단이 아니었다면 부상자가 속출했던 3월에 상대했어야 하는 팀이다. 코로나19의 역설이 토트넘의 성적 상승으로 직결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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