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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윤미향 기자회견 혹평…"변명 일색 가증의 절정"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입력 2020.05.29 16:22 수정 2020.05.29 18:03

"감정의 동요도 반성의 기미도 없는 기계적 낭독

수십억 기부금 사용처 등 어느 의혹도 명쾌히 해명 못해

사족에 사족만 더한 변명…'안 하느니만 못한' 기자회견

지금이라도 국회의원 내려놓고 '상응하는 책임' 져야"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29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활동 기간에 불거진 부정 의혹 등에 대한 입장을 발표한 뒤 기자들의 질문을 들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29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활동 기간에 불거진 부정 의혹 등에 대한 입장을 발표한 뒤 기자들의 질문을 들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당은 29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정의기억연대(정의연) 회계부정의혹에 연루된 혐의자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자의 해명 기자회견을 두고 "변명 일색 가증의 절정이었다"고 혹평했다.


안혜진 대변인은 이날 윤 당선자의 회견 직후 논평을 통해 "국민을 대변하는 국회의원 당선인 자격으로 국회의사당 내 소통관에 서있는 것 조차 불경스럽게 느껴지는 회견이었다"며 "사죄의 말은 그저 변명의 물꼬를 트기 위한 수단이었으며, 감정의 동요도 반성의 기미도 없는 기계적 낭독으로 흘리는 땀만이 그가 살아있는 사람임을 입증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안 대변인은 "국민들이 가장 분노하고 있는 수십억 기부금의 사용처, 유학 자금의 출처 그리고 조의금에 대한 사용처 등 어느 하나의 의혹도 명쾌하게 해명하지 못하고 사족에 사족만 더하며 오로지 자신을 변명하는 그야말로 ‘안 하느니만 못한’ 기자회견이었다"며 "모든 의혹에 대해 ‘검찰조사’ 라는 편리한 핑계로 하루 잘 버텨 국회의원 뱃지 뒤에 숨어 어떻게든 사태를 모면하겠다고 생각한 것이라면 크나큰 오산"이라고 꼬집었다.


안 대변인 "결국 모든 진실은 드러나기 마련"이라며 "윤 당선자는 지금이라도 잘못을 인정하고 스스로 국회의원 당선자의 신분을 내려놓고 검찰의 조사에 최선을 다 하여 본인이 회견에서 언급한 ‘상응하는 책임’을 지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안 대변인은 민주당을 향해 "양정숙 당선자에 이어 윤미향 당선자까지 그릇된 국회의원 공천으로 국민의 심려를 끼친 민주당도 검찰과 윤 당선자 뒤에 숨어 귀를 막고 국민들의 목소리를 외면하지 말고 그 누구보다도 책임감 있는 자세로 앞장서서 모든 의혹을 낱낱이 밝혀 국민의 실망감을 조금이라도 해소하기 바란다"고 일갈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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