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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현장]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캐스팅에 숨은 비밀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입력 2020.05.27 16:04 수정 2020.05.27 16:04

ⓒtvN ⓒtvN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가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새로운 가족드라마를 그린다.


27일 오후 tvN 새 월화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이하 ‘가족입니다’)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권영일 감독은 작품을 한 마디로 “불편할 정도로 현실적인 가족 이야기”라고 정의했다.


‘가족입니다’는 가족 같은 타인, 타인 같은 가족의 오해와 이해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다. 부모와 자식은 나이가 들수록 함께 하는 시간이 줄어들고 말 못 할 비밀이 늘어가면서 각자의 삶을 살아가게 된다. 가족이기에 당연했고, 가까이 있기에 오히려 나누지 못했던 감정과 비밀을 가족보다 깊이 공유하는 인연을 만나기도 한다. ‘나’에 대해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인 관계, 가족은 아니지만 ‘나’에 대해 모르는 게 없는 인연들 속에서 결국은 사람과 가족으로 향하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담아낸다.


권 감독은 “지금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 가족들의 모습을 굉장히 현실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배우분들이 현실감 있게 잘 표현해 주시고 계신다”면서 “기존의 가족을 소재로 한 드라마는 대부분 가족의 화목이나, 형제간의 우애를 중점적으로 표현했다면 ‘가족입니다’는 지금의 가족들의 모습을 현실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그 모습들이 불편할 정도로 현실적일 수 있다. 그걸 통해서 공감을 할 수 있고 지금 우리들의 모습을 되돌아보고 반성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 ‘슈츠’ 등을 공동연출한 권영일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드라마 ‘이웃집 꽃미남’과 영화 ‘안녕, 형아’ ‘후아유’ ‘접속’ 등의 각본을 쓴 김은정 작가가 집필을 맡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소재를 새롭고 따뜻하게 녹여낼 것으로 보인다.


ⓒtvN ⓒtvN

비밀이 많은 엄마 이진숙 역으로 출연하는 원미경은 “실제로도 세 아이의 엄마인데 자식들이 떠나니까 그제야 조금씩 알게 되는 게 있다. 가족이 서로 알아가는 과정을 재밌게 잘 그린 작품”이라고 평했다.


김지석은 “기존 가족드라마는 제3자, 시청자로 봤을 때 인물들의 감정을 따라가면서 스토리를 따라가게 되는 것인데, 이 드라마는 대본을 볼 때나 촬영할 때 저희 가족이 계속 생각이 났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우리 가족에게 어떤 형제이고 아들이고 구성원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우리 주변에 흔히 있을 법한 리얼한 ‘가족’의 풍경,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로 공감지수를 높일 수 있다는 배우들의 분석이다. 저마다의 문제를 안고 사는 각각의 캐릭터들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내 이야기’라고 느낄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현실적인 가족을 표현하기 위해 캐스팅에도 신경 썼다. 한예리, 김지석, 추자현, 정진영, 원미경, 신재하 등을 캐스팅한 것에 대해 권 감독은 “정말 가족 같은 모습을 꾸리기 위해 노력했다. 원미경 선생님도 저희 엄마 같으셔서 부탁드렸다. 또 배우들 모두 닮았다. 명절에 가족들을 만난 분위기”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제작진의 고민 끝에 구성된 ‘가족’인 만큼 호흡도 남달랐다는 후문이다. 이날 제작발표회 현장에서도 출연진은 실제 가족처럼, 친구처럼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해 드라마가 얼마나 현실적인 모습으로 공감을 이끌어낼지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는 오는 6월 1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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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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