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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닝 이터’ NC 구창모, 또 삼켜버린 천적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0.05.26 22:50 수정 2020.05.26 22:55

4경기 연속 퀄리트스타트...3경기 연속 7이닝 이상 소화

지난 시즌 천적들 KT-키움 잇따라 틀어막고 승리 투수

NC 구창모. ⓒ NC 다이노스 NC 구창모. ⓒ NC 다이노스

‘파이어볼러’ 구창모(23·NC)가 천적 관계를 거푸 파괴하고 있다.


구창모가 26일 창원NC파크서 펼쳐진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7이닝 7탈삼진 1실점 호투, 시즌 3승째를 수확했다. 여전히 0점대 평균자책점(0.62)을 유지했다.


시즌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3경기 연속 7이닝 이상 소화하며 이닝 이터로서의 면모도 뽐냈다. 지난 시즌부터 ‘포텐’이 터진 구창모는 올 시즌 들어 류현진-김광현-양현종을 잇는 KBO리그 대형 좌완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롤모델 양현종도 “정말 잘 던진다”고 혀를 내두를 정도다.


이닝을 먹어치우며 천적까지 삼켰다.


키움은 지난 시즌 구창모에게 천적과도 같은 어려운 상대였다. 구창모는 지난 시즌 평균자책점 3.20을 찍으며 데뷔 첫 10승 고지를 밟으면서도 키움을 상대로는 세 차례 대결해 1승2패 평균자책점 7.04로 매우 나빴다.


하지만 이번 시즌 첫 대결에서는 힘과 지능적인 볼배합으로 키움 타선을 틀어막았다. 2회초 잠시 흔들렸을 뿐, 최고 스피드 148km를 찍는 강속구와 함께 슬라이더-커브-포크볼을 뿌리며 키움 타선을 봉쇄했다.


시즌 3승 달성한 구창모. ⓒ NC 다이노스 시즌 3승 달성한 구창모. ⓒ NC 다이노스

구창모는 이날 경기에 앞서 또 다른 천적으로 꼽혔던 KT도 완벽하게 잠재웠다.


구창모는 지난 14일 창원NC파크 KT전에 선발 등판, 8이닝 10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펼쳤다. 개인 최다이닝 타이 기록까지 세우면서 단 1점도 내주지 않고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지난 시즌 2경기 2패 평균자책점 7.20으로 철저하게 당했던 KT 타선을 상대로 거둔 성적이다.


천적 관계까지 잇따라 파괴하는 ‘파이어볼러’ 구창모 위력에 KBO리그가 술렁이고 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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