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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해찬 대표 '함구령' 이후 윤미향 보호 기류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입력 2020.05.25 11:49 수정 2020.05.25 12:36

"사실확인 우선"이라는 기존 입장 견지

'당 차원의 조치' 촉구하던 의원들도 선회

이해찬 '함구령' 내리자 조심하는 분위기

안성 쉼터 매도인은 실명 밝히며 해명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25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25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민주당이 윤미향 당선자와 정의기억연대(정의연) 관련 의혹에 대해 “사실확인이 우선”이라는 기존의 입장을 유지했다. 당 차원의 적극적인 조치를 주문했던 의원들도 입장을 다소 후퇴하며 지켜보자는 기류로 선회하는 분위기다.


앞서 “기류가 변하고 있다”며 윤 당선자의 직접 해명을 요구했던 박범계 의원은 25일 CBS라디오에 출연해 “지금은 사실 규명을 해야 된다는 측면은 큰 의미가 없다”며 수사를 지켜보자는 취지의 말을 했다.


박 의원은 “이해찬 대표가 (언론 표현상) 함구령을 말씀하셨는데 현실을 제대로 반영한 진단이라고 보여진다”며 “현재의 시점에서는 윤 당선자가 이제 피의자가 됐고 광범위한 수사의 대상이 됐기 때문에 원칙으로 돌아가 그 분에게도 방어할 기회와 권리가 있다”고 부연했다.


윤 당선자의 자진사퇴를 당내에서 처음 촉구했던 김영춘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여론과 기관들의 감사 및 수사에 끌려가기 보다는 당이 주도적으로 진위를 가리고 책임의 경중을 판단해달라는 주문이었다”며 뒷수습에 나선 바 있다.


이날 YTN라디오에 출연한 민병두 의원은 “핵심적인 것은 (윤 당선자) 본인의 개인 계좌에 공금을 횡령했느냐, 유용을 했느냐 이 문제”라며 “윤 당선자도 그렇고 민주당이 조치를 하지 않는 것은 그것에 대해서 합리적인 소명이 있기 때문에, 지금 이 문제에 관해서 더 이상 논의를 하지 않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안성 힐링센터를 직접 건축하고 정의연에 매각한 김운근 씨는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본인의 실명공개와 함께 적극적인 반론을 펼쳤다. 김 씨는 “주변 시세라는 것이 정하기 나름”이라면서 “안성도 10억원 대가 넘는 집들이 많다. 가족이 살기 위해서 아주 좋은 자리로 만들었다”며 매각대금을 부풀린 게 아니라고 주장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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