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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윤미향 사태에도 지지율 '굳건'...엄호 태세 계속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입력 2020.05.22 13:27
수정 2020.05.22 14:03

민주당 지지율 전주대비 2%오른 46%

지도부 "사실관계 확인부터" 입장 되풀이

이해찬 "개별 의견 분출 말라" 입단속 나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윤미향 당선인 의혹이 일파만파 커지는 상황에서도 지지율 오름세를 보였다. 민주당 지도부는 22일 윤미향 당선인에 대한 엄호 태세를 유지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9~21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대비 2%p 오른 46%를 기록했다. 전주에 2%p 하락해 44%를 기록했는데, 1주 만에 복귀한 셈이다. 윤미향 당선인 의혹으로 여론 악화가 예상된다는 우려도 있었지만, 민주당의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고.


민주당 지도부는 윤미향 당선인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 확인이 우선"이라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허윤정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행안부 등 공식기관에서 1차적으로 자료를 제출받아 검토하는 것이 필요하고, 검찰이 압수수색을 진행했으니 신속하게 사안에 대한 사실을 확인하는 게 우선"이라며 "사실 확인 단계가 종결되면, 그 때 당의 입장을 명확히 밝히는 것으로 정리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이 개별적으로 알아보고 있지는 않다"며 당 차원의 조사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해찬 대표는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소속 의원들을 향해 '개별적으로 의견을 분출하지 마라'고 입단속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이 대표는 "일희일비하듯 하나하나 사건이 나올 때마다 대응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개별적으로 의견을 분출하지 마라. 나도 말을 아끼고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이형석 최고위원이 전했다.


이 대표는 정의기억연대 후원금 유용 의혹과 개인 자산 형성 과정에 대한 의혹과 관련해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당내 의원들이 제기한 우려에 대해서도 충분히 검토했다고 허윤정 대변인이 밝혔다. 허 대변인은 "보고받은 내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당 입장을 설정한 것"이라며 "앞으로는 '건 바이 건'으로 대응하지는 않을 예정"이라고 했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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