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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세계' 마지막회 결말, 김희애-박해준 재회?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입력 2020.05.16 16:18 수정 2020.05.16 16:19

'부부의 세계'ⓒJTBC '부부의 세계'ⓒJTBC

JTBC ‘부부의 세계’가 대망의 피날레를 맞이한다.


'부부의 세계’ 측은 최종회를 앞둔 16일 지선우(김희애 분)와 이태오(박해준 분)의 의미심장한 만남을 포착했다. 절박하게 달려온 지선우와 위태로운 이태오의 대비는 마지막까지 예측할 수 없는 두 사람의 선택에 관심을 집중시킨다.


공개된 사진 속 이태오는 모든 것을 잃고 위태롭게 흔들리고 있다. 지선우에 이어 여다경과의 관계도 산산이 조각 난 이태오는 결국 혼자가 됐다. 지선우를 향한 분노로 일렁였던 눈빛에는 공허함이 가득하다.


하지만 여다경이 떠나고도 반성 대신 지선우를 향한 원망을 토로했던 이태오이기에 그의 행보는 아슬하기만 하다. 다급하게 달려온 지선우의 표정은 위기감을 고조시킨다. 끊어내려 했지만, 다시 마주한 두 사람. 이어진 사진 속 지선우의 차에 오른 이태오와 착잡한 얼굴로 이를 바라보는 지선우의 엇갈린 감정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함께 공개된 최종회 예고편도 예측 불가의 전개로 시청자들을 들썩이게 만들고 있다. “준영이가 잘 버텨줘서 다행이다. 이제 다 정리가 된 것 같다”는 말처럼 지선우와 이준영은 파국이 남긴 상처를 서서히 회복해가고 있는 듯 보인다. 하지만 평안도 잠시다. “설마 또 나타나기야 하겠어요?”라는 고예림(박선영 분)의 불안은 현실이 된다. 이태오는 “전부터 나한테는 너뿐이었어. 우리 새로 시작하자”라며 지선우를 붙들었다. 이어 “선우야. 나 보러 와 줄 거야?”라며 애처롭게 손을 내미는 이태오. 과연 지선우가 어떤 선택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부부의 세계’ 제작진은 “지독하게 얽힌 인연의 끈이 어떤 결과를 남기게 될지, 지선우와 이태오의 마지막 선택을 지켜봐 달라. 치열하게 부딪히고 달려온 만큼, 여운도 깊다. 가장 ‘부부의 세계’다운 엔딩이 될 것”이라고 했다.


최종회를 앞두고 원작 ‘닥터 포스터’가 방영된 영국 BBC에서도 축하 메시지를 보내왔다. BBC 스튜디오 CEO 팀 데이비(Tim Davie)는 “‘부부의 세계’ 성공 소식을 듣게 돼 기쁘다. 영국 히트작이 한국에서도 성공해 흥분된다”고 전했다.


BBC 스튜디오의 크리에이티브 책임자 마크 린지(Mark Linsey)는 "배우와 제작진이 최고의 작품을 만들었기 때문에 기쁘다"고 밝혔다.


‘닥터 포스터’ 마이크 바틀렛(Mike Bartlett)을 비롯한 작가진도 찬사를 보냈다. “‘부부의 세계’의 성공은 감명 깊다. 이혼 후 여성의 삶을 스토리 안에서 성공적으로 펼쳐냈다. 조금이나마 좋은 영향이 있다면, 혹은 사람들이 드라마를 통해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면 이보다 더한 기쁨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16일 오후 10시 50분 최종회 방송.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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