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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세계 최초 양자보안 5G 스마트폰 ‘갤럭시A 퀀텀’ 공개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입력 2020.05.14 09:11 수정 2020.05.14 09:14

양자보안 산업 9년 투자 결실…다양한 서비스와 연계

블록체인 분산신원증명 기술 활용 가능…자기주권 강화

22일 출시를 앞두고 있는 '갤럭시A 퀀텀(하단)'과 여기에 탑재된 QRNG칩.ⓒSK텔레콤 22일 출시를 앞두고 있는 '갤럭시A 퀀텀(하단)'과 여기에 탑재된 QRNG칩.ⓒSK텔레콤

SK텔레콤과 삼성전자가 세계최초로 양자난수생성 칩셋을 탑재한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 ‘갤럭시A 퀀텀’을 선보인다.


SK텔레콤은 오는 22일 양자난수생성 칩셋을 적용한 ‘갤럭시A 퀀텀’을 공식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출고가는 64만9000원으로 오는 15일부터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갤럭시A 퀀텀은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양자난수생성(QRNG) 칩셋을 탑재했다. 가로·세로 2.5㎜로 세계에서 가장 작은 크기다.


SK텔레콤은 QRNG 칩셋을 활용한 양자 보안 기술을 ▲T아이디 이중 로그인 ▲SK페이 생체인증 보호 ▲블록체인 모바일전자증명 '이니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접목했다. QRNG 칩에서 생성되는 순수를 기반으로 각 서비스에 사용되는 암호키를 생성, 보안을 강화하는 방식이다.


SK페이 애플리케이션(앱) 오프라인 가맹점 결제 시 생체인증(지문) 정보 활용 과정도 양자보안으로 보호한다. 향후 온라인 가맹점 앱 결제에도 양자보안이 적용되도록 개발 중이다.


블록체인 모바일전자증명 서비스 ‘이니셜(initial)’에도 양자보안이 적용된다. 이니셜에 출입증, 자격증, 졸업·성적증명서, 보험청구서류 등 각종 개인 증명서를 저장하면 '퀀텀 지갑'이 자동 생성된다.


이니셜은 블록체인 분산신원증명(DID·Decentralized Identifier) 기술을 적용해 위·변조 방지와 자기주권을 강화한 서비스다. 오프라인 절차 없이 스마트폰 하나로 다양한 개인 증명서를 발급·제출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양자보안 서비스 생태계 확장을 위해 SK 오픈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홈페이지에서 오픈 API를 공유하고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5세대이동통신(5G) 네트워크,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 클라우드 등 다양한 영역에서도 양자보안 기반 서비스를 지속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갤럭시A 퀀텀 출시로 전 세계 양자보안 산업의 역사를 새로 썼다”며 “5G 초연결시대를 살아가는 SK텔레콤 고객이 안심하고 ICT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차별화된 보안 솔루션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2011년부터 불모지였던 양자보안 산업에 투자해 양자암호통신 장비(QKD·Quantum Key Distributor)와 양자난수생성기(QRNG) 개발에 매진했다. 2018년 양자암호통신 세계 1위 스위스 기업 IDQ와 한 회사가 된 이후에는, 유럽연합(EU)와 미국의 양자암호통신 구축 사업을 수주하고 세계 최초로 국내 5G 가입자 인증 서버에 양자난수생성기를 적용하는 등 굵직한 성과를 달성했다.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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