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손맛 본 LG 라모스, 본격 리그 정복 나서나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0.05.11 11:24 수정 2020.05.11 11:25

10일 NC 원정서 멀티포로 팀 4연패 위기서 건져내

잠실서도 홈런성 타구만 2번, 거포 기대감 '솔솔'

로베트로 라모스. ⓒ 연합뉴스 로베트로 라모스. ⓒ 연합뉴스

LG트윈스의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가 고대했던 홈런포를 터뜨리며 KBO리그 적응을 알렸다.


라모스는 10일 경남 창원NC파크서 열린 NC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경기서 4타수 2안타(2홈런) 2타점 1볼넷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라모스의 활약을 앞세운 LG는 0-6 끌려가다 10-8로 뒤집으며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LG 입단 때부터 거포 1루수로 기대를 모았던 라모스가 마침내 시원한 홈런포를 가동한 점이 반갑다.


멕시코 출신 1루수인 라모스는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 트리플A에서 127경기 타율 0.309 출루율 0.400 장타율 0.580 30홈런 105타점을 기록했다. 장타력이 뛰어나 류중일 감독은 그가 잠실구장에서도 30홈런 이상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연습경기서는 기대에 다소 못 미쳤지만 라모스는 지난 5일 두산과의 개막전에서 외야 펜스를 때리는 2루타 2방을 기록하면서 기대감을 품게 했고, 마침내 시원한 홈런포 2방으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라모스가 4번 타순에서 중심을 잡자 LG는 대반격에 성공하며 NC에 시즌 첫 패를 안기는데 성공했다.


LG는 NC와 2번의 경기서 외국인 투수 타일러 윌슨과 케이시 켈리를 모두 내세웠지만 두 투수가 5이닝을 버티지 못하면서 실망감을 안겼다. 개막전 선발 차우찬을 제외하면 5이닝을 책임진 투수가 단 한 명도 없다.


선발진이 붕괴될 위기서 4번 타자 라모스의 존재감은 그나마 위안이 되고 있다.


매년 4번 거포를 갈망해왔지만 부상과 부진으로 외국인 타자 재미를 보지 못했던 LG가 모처럼 덕을 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시즌 초반이라 좀 더 지켜볼 필요는 있지만 적어도 타 구단들에 라모스가 경계 대상으로 떠오르게 될 것은 분명해 보인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