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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환 완벽투 지운 ‘지못미’ 한화 불펜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0.05.09 20:27 수정 2020.05.09 20:27

5회 1사까지 노히트, 승리 투수 요건 갖추고 교체

불펜 투수 신정락과 김범수 난조로 끝내 승리 무산

한화의 선발 투수 김이환. ⓒ 연합뉴스 한화의 선발 투수 김이환. ⓒ 연합뉴스

‘2년차 독수리’ 우완 투수 김이환이 올 시즌 첫 선발등판 경기서 완벽투를 펼치고도 불펜 투수들의 도움을 받지 못해 아쉽게 승리를 날렸다.


김이환은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2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피안타 4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김이환은 5회 1사 후 임병욱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하기 전까지 4.1이닝 동안 노히트 피칭을 선보이며 승리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렸다.


특히 5회 2사 만루 위기서 키움의 4번 타자 박병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스스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는 데 성공했다.


선발 투수 김이환이 5회까지 2-1 리드를 안기고 내려가자 한화 타선은 6회 추가 1득점 하면서 힘을 실어줬다.


하지만 선배 불펜 투수들이 김이환이 5회까지 안긴 리드를 단 1이닝 만에 까먹었다.


김이환에 이어 6회 두 번째 투수로 올라온 신정락이 이택근과 박동원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2사 이후 제구력 난조를 겪으며 흔들렸다.


결국 신정락은 모터와 임병욱에게 연속 볼넷을 내준 뒤 김범수로 교체됐다.


바통을 이어 받은 김범수 역시 흔들렸다. 박준태에 볼넷을 내주며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김범수는 2사 이후 서건창 타석 때 폭투로 실점을 허용했다. 급기야 포수 최재훈의 송구 실책까지 겹치면서 한화는 순식간에 동점을 내줬다.


흔들리던 김범수는 끝내 서건창에게 적시 안타까지 내주면서 역전을 허용한 뒤 이태양과 교체됐다.


불펜이 선발 투수 김이환의 승리를 지키지 못한 한화는 결국 3-5로 역전패를 당했고, 2승 3패를 기록하며 5할 승률이 붕괴됐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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