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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광 가속기' 후보지, 청주·나주 2곳 압축

박유진 기자 (rorisang@dailian.co.kr)
입력 2020.05.06 20:11 수정 2020.05.06 20:20

과기부, 4개 지자체 중 충북 청주·전남 나주 압축

최종 결정은 8일…1조 국책사업 유치 주인공은

방사광가속기 조감도 ⓒ충북도 방사광가속기 조감도 ⓒ충북도

미래 첨단산업의 핵심으로 불리는 1조원대 국책사업인 다목적 방사광 가속기 구축 후보지가 충북 청주 오창과 전남 나주로 압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6일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유치 최종 후보지역으로 충북 오창과 전남 나주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강원 춘천, 경북 포항 등 4개 지자체가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이들 지역이 후보지로 좁혀졌다.


과기부는 구체적인 평가 결과와 순위를 공개하지 않았다. 최종 유치 지역은 7일 현장방문 후 8일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방사광 가속기는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한 전자가 자기장을 지날 때 나오는 빛(방사광)을 이용해 각종 물질을 분석하는 첨단 연구장비다. 신약 개발을 위한 단백질 구조 분석, 반도체 나노 소자 구조 분석, 질병 진단 로봇 개발 등에 쓰인다.


이번에 건설하는 4세대 원형 방사광 가속기는 태양빛의 1000억 배에 이르는 빛으로 원자 수준의 미세 구조까지 볼 수 있다 기존 현미경으로 볼 수 없는 단백질 구조나 극도로 짧은 순간의 세포 움직임을 관찰할 수 있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 조사결과에 따르면 방사광 가속기를 지역에 유치하면 6조7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2조4000억원에 이르는 부가가치 유발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 일자리 창출 효과도 13만70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유진 기자 (rorisa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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