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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원내대표 경선 D-2, 주목 받는 초선들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입력 2020.05.06 16:17 수정 2020.05.06 17:26

원내대표 경선, 5시간 '마라톤 토론' 후 투표

예비 초선 의원들 '끝장토론' 요구 반영 결정

21대 국회 당선인 중 초선 절반 육박…표심 향방 주목

초·재선 모인 당내 개혁 모임 결성도 임박

지난달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21대 국회의원 당선자 총회에서 서울지역 초선 당선인들이 인사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웅, 태영호, 유경준, 윤희숙, 배현진 당선인.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지난달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21대 국회의원 당선자 총회에서 서울지역 초선 당선인들이 인사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웅, 태영호, 유경준, 윤희숙, 배현진 당선인.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4·15 총선 참패 이후 미래통합당 안팎에서 당의 전면적인 쇄신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며 예비 초선 의원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차기 원내지도부를 선출하는 원내대표 경선을 이틀 앞둔 상황에서 이들도 적극적인 행보를 통해 목소리를 낼 전망이다.


통합당은 오는 8일 오전 10시부터 21대 국회의원 당선인들과 함께 5시간 가량의 '마라톤 토론'을 거친 후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투표를 시작한다. 경선 출마자들의 정견 발표 후 곧바로 표결에 들어갔던 기존의 절차에 변화를 준 것이다.


이는 앞서 예비 초선 의원들이 당을 향해 원내대표 출마자들과의 '끝장토론' 개최를 요구했던 것을 반영한 결정이라는 관측이다.


이번 통합당 원내대표 경선에 투표권을 행사하는 당선인 중 초선 의원은 총 41명으로 절반(48.8%)에 육박한다. 따라서 초선 의원들의 표심 향방이 원내사령탑을 결정하는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박성중 선거관리위원장은 6일 선관위 회의 종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초선 당선인들이 요구했떤 여러 가지 사항을 경선룰에 반영했다"며 "상당 시간 동안 상호주도 토론이 이뤄지기에 (후보들의) 경쟁력이 충분히 드러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예비 초선·재선 의원들이 주도하는 당내 개혁 모임 결성도 구체화되고 있다. 이들은 당 내외 현안과 관련한 의견 수렴 수준에 그쳤던 20대 국회에서의 초·재선 모임과는 달리 당의 싱크탱크 기능까지 수행할 수 있는 정도의 모임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비 초선 의원인 최형두 창원 마산합포 당선인은 이날 MBC 라디오 '시선집중'에 출연해 "굳이 새롭게 초선을 뽑았다는 것은 과거와 단절한 새로운 시작을 유권자들이 강력하게 바라기 때문이다. 국민과 유권자들이 새로운 기대와 요구를 하고 있는 것"이라며 "새롭게 시작하는 초선들끼리 지혜와 전략들을 함께 마련해야 되는 것 아니냐는 요구도 아주 크다"고 말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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