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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심장 시술‧수술설 부인한 국정원…"올해 공개활동 역대 최소 수준"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입력 2020.05.06 15:40 수정 2020.05.06 15:53

"심장 시술‧수술했다면 4~5주 건강 관리해야"

"내부 전열 재정비, 코로나 여파로 공개활동 줄어"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6일 국가정보원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심장 시술‧수술설에 선을 그으며, 김 위원장이 정상적 국정운영을 하고 있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국회 정보위원회 여당 간사를 맡고 있는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정원의 비공개 현안 보고 이후 브리핑을 열어 "(국정원이) 적어도 심장 관련 시술이나 수술 등을 받은 것은 없다고 판단한다"며 "공개활동을 하지 않을 때도 정상적으로 국정운영을 해왔다"고 말했다.


잠행 20일 만에 모습을 드러낸 김 위원장 팔목 부근에서 '검은 반점'이 확인돼 시술‧수술 관련 의구심이 가시지 않은 상황이지만, 국정원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밝힌 셈이다.


국정원은 김 위원장 시술‧수술설에 대해 "심장 관련된 건강이상설이 몸살은 아니지 않느냐"며 "만약 그 정도라면 아무리 가벼운 수술이라도 지도자이니 4~5주 정도는 건강관리를 해야 한다는 게 전문들의 이야기"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국정원은 이날 현안 보고에서 김 위원장 공개활동이 예년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과 관련해선 코로나19 여파와 내부 전열 재정비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올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공개활동 횟수가 5월 6일 현재 17차례"라며 "이는 예년 동기 평균 50회에 비해 66% 감소한 역대 최소 수준"이라고 전했다.


김 의원은 이어 "김 위원장이 군 전력과 당정회의를 직접 챙기는 등 내부 전열 재정비에 집중하고, 코로나가 겹쳐 공개 활동이 대폭 축소했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김 위원장이 공개활동 재개 장소로 인비료 공장을 택한 데 대해서는 "먹는 문제와 관련한 메시지를 내고 자력갱생에 대한 자신감을 주입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밝혔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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