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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비 조롱 논란 사과 "UBD 조회수 언급 반성"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입력 2020.05.06 09:20 수정 2020.05.06 09:20

통계청이 가수 비의 '깡' 영상에 단 댓글에 대해 사과했다. 통계청 유튜브 캡처. 통계청이 가수 비의 '깡' 영상에 단 댓글에 대해 사과했다. 통계청 유튜브 캡처.

통계청이 가수 겸 배우 비(정지훈)을 조롱했다는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통계청 유튜브 담당자는 5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로 시작하는 장문의 사과문을 올렸다.


이 글에서 담당자는 "국민들과 스스럼없이 소통하고자 가수 비 뮤직비디오에 댓글을 쓰면서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 점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높은 영상 조회수를 UBD조회수와 같이 언급한 점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부정적 의도로 언급한 것은 아니지만 그 부분까지 고려를 못하고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죄송하다"며 "국민과 가까이 소통하려는 마음이 앞서, 국민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고 댓글을 단 점도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거듭 사과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는 국민들의 마음을 더 잘 이해하고, 헤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통계청은 지난 1일 비의 '깡' 뮤직비디오 영상에 "통계청에서 깡조사 나왔습니다"라며 조회수와 함께 'UBD'로 환산한 조회수를 적어 논란이 됐다. 'UBD'는 과거 비가 출연했던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의 이니셜로, 이 작품의 흥행 실패를 빗대 탄생한 신조어다. 누리꾼들은 1UBD를 '자전차왕 엄복동'의 관객수인 17만으로 계산한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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